’한강수타령’ 김민선 수면부족…촬영장서 틈만나면 꾸벅꾸벅
김민선 화보
“백마 탄 왕자가 뽀뽀를 해줬으면….”
탤런트 김민선이 연일 계속된 촬영으로 지쳐 있다. MBC 주말극 ‘한강수 타령’(극본 김정수·연출 최종수)에서 둘째딸 나영 역으로 열연 중인 김민선은 9월 중순부터 계속된 촬영으로 잠이 부족하다고 하소연했다.
김민선은 “원래 잠을 많이 자는 편이다”면서도 ‘미인은 잠꾸러기’라는 말에 동의하지 않았다. 자신은 미녀가 아니기 때문이란다. 김민선은 “잠을 즐기는 편이며 닥치는 대로 잔다. 원래 잠을 많이 자는 편이다”고 말했다. 늘 피곤해 하고 촬영장에서조차 잠을 즐기는 그녀에게 스태프가 핀잔을 주면 그녀는 “백마 탄 왕자님이 뽀뽀를 해줘야 깰 것 같다”는 말로 가볍게 응수하곤 한다.
지난 3월 초 개봉된 영화 ‘하류인생’을 끝낸 후 영화 속 캐릭터처럼 김민선은 조용하게 힘든 일이 있어도 혼자 참으며 살아왔다고 한다. 그녀는 “원래 내 성격은 ‘하류인생’의 캐릭터에 가깝다”고 밝혔다. 반면 ‘한강수타령’에서의 나영은 실제 성격과 다소 차이가 있단다. 그래서 그녀는 이번 드라마 속 캐릭터를 만들기 위해 외모부터 확 바꿨다. 김민선은 “이렇게 드센 역할은 SBS ‘유리구두’ 이후 처음이다. 원래 내 성격으로는 나영이 안될 것 같아 머리 스타일을 바꿨다. 드라마를 촬영하면서 점점 나영이로 바뀌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민선은 극중 가족 구성원을 보고 마음에 들어 이번 작품을 선택했다. 실제로는 나영처럼 말썽을 부리는 딸은 아니었지만 철없는 딸이 정신을 차리면 어머니는 더 기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를 통해 돌아가신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떨쳐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 때문이다. 김민선은 1년 전 어머니를 여의었을 당시 마음속에 뭔가가 남아 있었다. 그녀는 “영화 ‘하류인생’으로 엄마를 이해하게 됐다. 그러나 뭔가 풀리지 않는 듯한 게 있었다. 이번 드라마를 통해 엄마에게 딸로서 해드리고 싶었던 것을 해드리고 싶다. ‘사랑해요’라는 말 한마디라도…”라는 그녀의 눈가에는 어느새 눈물이 글썽였다.
/스포츠투데이 이재환 today@sport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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