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DC의 가톨릭 교회 교구장을 20년간이나 맡아왔던 제임스 A. 히키 추기경이 24일 숙환으로 사망했다고 교구측이 발표했다. 향년 84세.
교구측은 히키 추기경이 워싱턴 DC에서 가난한 사람들과 집이 없는 사람들을 위해 폭넓게 일을 했을 뿐만 아니라 가톨릭 교회가 실시하는 교육, 건강, 법률 지원등의 사업에도 공헌이 많았다고 밝혔다.
히키 추기경은 1946년 사제 서품을 받았고 미시간주 새기노에서 보좌 주교, 로마에서 신학대학 학장, 클리블랜드에서 주교 등을 역임했다.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은 그를 1980년 워싱턴 DC 교구 대주교로, 8년 후에는 추기경으로 임명했다. 히키 추기경은 2000년까지 워싱턴 DC 교구장을 맡았다.
히키 추기경은 클리블랜드에서 주교직을 수행할 때 현지의 인종간 단합을 주창했다고 교구측은 밝혔다. 히키 추기경은 80년대에 엘살바도르에 대한 미국의 군사원조 중단을 요구한 일을 포함해 사회정의 문제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벌였다.
히키 추기경은 1920년 미시간주에서 태어나 사제 생활 초반에는 가난한 이민자를 돕는 일에 매진했고 1950년과 1951년 로마에서 신학과 교회법 연구로 각각 박사학위를 받았다. 히키 추기경은 2000년 가톨릭 교회와 유대인 간의 유대를 강화한 공로로 카르스키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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