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픈연가’ 제작진 후임자캐스팅 난항… 네티즌 거세게 반발
송승헌의 MBC 드라마 ‘슬픈 연가’ 출연 여부가 안개 속을 걷고 있다.
‘슬픈 연가’의 연출자 유철용 PD는 지난 21일 제작발표회장에서 송승헌의 교체를 시사한 이후 외주제작사인 김종학프로덕션과 함께 이병헌 원빈 장동건 등 한류스타를 비롯해 이동건 김민준 조인성 에릭 등 다양한 카드를 송승헌의 후임자로 검토해왔다.
하지만 캐스팅 선상에 오른 대부분이 스케줄이 여의치 않아 제작진을 고민케 했다. 당장 28일로 예정된 미국 뉴욕 촬영이 코앞에 닥쳐왔지만 송승헌의 대안은 쉽사리 마련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제작사 관계자들이 최근 국회 문화관광위 소속 의원들을 찾아가 일본 중국 등 범아시아에 형성된 한류열풍에 ‘슬픈 연가’가 외자유치와 드라마 및 부가상품의 수출로 막대한 외화벌이가 가능하다고 설득작업에 나섰다.
일부 국회의원들이 이런 설득에 “병무청에 협조를 구하겠다”고 나섰다. 하지만 이런 보도를 접한 네티즌은 ‘국민의 의무를 저버린 범법자를 옹호하는 것’이라며 거세게 반대하고 있다.
당사자인 송승헌은 “드라마 출연에 미련이 없다. 국가의 뜻에 따르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하지만 출연 포기로 외주제작사가 입을 적잖은 타격을 고려해 송승헌 역시 난감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갑 MBC드라마국 국장은 27일 오전 통화에서 “송승헌의 출연에 따른 방송 여부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검토한 바 없다. 현실적으로 송승헌이 드라마에 출연하기 어렵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국장은 이어 “제작사에서 송승헌 대체 인물을 찾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개인 스케줄 등이 겹쳐 캐스팅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한편 네티즌의 찬반양론 속에 이미경 국회 문화관광위원장을 비롯해 문광위 소속 우상호 위원 등 5∼6명의 국회의원들은 ‘송승헌의 입영을 2∼3개월 연장해 드라마 촬영을 마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는 공문을 27일 중 병무청으로 보낼 계획이다.
이미경 의원측의 김우영 보좌관은 27일 오전 스투와의 통화에서 “오늘 중 송승헌의 입영을 연기해 달라는 협조공문을 병무청에 보낼 것이다”고 말했다.
재일 한국인들도 이날 청와대에 송승헌의 입대시기 연기를 간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츠투데이 이재환기자 today@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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