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바인서 경쟁 최석호-강석희 후보
최석호 ‘현역 교육위원’ 검증된 인물 부각 표밭 다지기
강석희 ‘오랜 민주당원’ 최다 선거자금확보 얼굴 알리기
1만5천-2만표 얻어야 당선권… 500표차 당락 갈릴수도
“D-4, 표심을 잡아라”
대통령 선거만큼 치열한 접전인 어바인 시의원 선거. 3명의 시의원을 선출하는 이번 선거에 뛰어든 최석호(59)·강석희 후보(51)도 한치 양보를 허용하지 않는 전면전을 벌이며 막판 표몰이에 나섰다. 두 후보는 그동안 어바인 시의회에 단 한번도 소수계 시의원이 등장한 적이 없다는 점에서 ‘최초의 소수계 시의원’이란 명예를 차지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어바인의 유권자는 8만9,000여명으로 이중 아시안이 20% 정도며 한인은 2,400여명. 각 후보들은 최소 1만5,000표에서 2만표를 얻어야 당선권에 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워낙 접전이어서 후보간 득표차가 500-1,000표 밖에 나지 않는 박빙의 승부가 점쳐지고 있다.
공화당의 전폭 지원을 받고 있는 최 후보는 12년간 거주한 올드타이머로 ‘연임된 현역 교육위원=검증된 인물’이란 점을 부각시키며 현장을 누비며 숨가쁜 막판 캠페인을 전개중이다.
최 후보는 “이번 시의원 선거는 과거 교육위원 선거와 비교할 때 아이와 어른의 차이만큼이나 환경이 전혀 다르다”며 “그러나 어느 후보보다 지역 현안을 정확히 알고 있고 특정 인종 대표가 아닌 전체 커뮤니티를 위해 뛰고 있다는 점을 알리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래리 애그런 현 시장과 연합전선을 형성한 강 후보도 지난 5개월간 1만5,000가구를 돌며 지지를 호소했다. 특히 강 후보는 민주당원으로 오랫동안 쌓아온 정치권 경험을 바탕으로 후보중 가장 많은 선거자금을 확보하면서 도로와 마켓 등을 돌며 얼굴 알리기에 온 힘을 쏟고 있다. 강 후보는 “그동안 많은 선거에 참여해 봤지만 이번처럼 치열하고 혼탁한 경우는 처음”이라며 “한인유권자들의 한 표가 당락을 결정하는 스윙보트가 될 수 있는 만큼 투표에 반드시 참가해 달라”고 당부했다.
당선을 자신하고 있는 두 후보의 선거공약은 유사하다. 최 후보는 당선되면
▲실추된 시의회 이미지를 재고
▲급속한 개발에 따른 삶의 질 저하를 개선
▲‘교육의 도시’를 지키기 위한 시정부 지원 확대
▲스몰비즈니스 활성화
▲범죄없는 도시건설
▲세부담없는 그레이트팍(구 엘토로 해병기지) 개발 등을 이행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강 후보도
▲공공안전 확립
▲교육구 재정지원 확대
▲아시안 비즈니스 활성화
▲미래지향적 그레이트팍 개발
▲연례 여론조사를 통한 열린 시정부 실현을 내세우고 있다.
‘마지막 4일 전투’에 돌입한 두 후보는 그 동안 성원을 아끼지 않은 한인사회에 감사를 표하면서 끝까지 지원해 줄 것을 부탁했다.
<황성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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