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달마야…’ 와 드라마 ‘매직’서 비정상적인 키스신만 찍어 이미지 나빠질까 고민
“스님 키스신보다 남매 키스신이 더 무서웠어요(웃음).”
SBS 특별기획 ‘매직’에 출연했던 양진우가 남다른 경험담을 털어놓아 눈길을 끌었다. 영화와 드라마에서 경험한 두 번의 키스신이 모두 비정상(?)적인 상황이어서 욕을 들을 각오로 연기했던 사연이 남달랐기 때문이다.
“영화 ‘달마야 서울 가자’에서 스님으로 출연했는데 상대역인 한혜진과 키스신이 있었어요. 그 당시에도 ‘스님과 무슨 키스냐’고 생각할까봐 연기하면서 두려웠는데 드라마 ‘매직’에서는 남매간의 키스로 설정된 거예요. 더구나 이번엔 제가 강제로 하는 거라 저에 대한 안 좋은 이미지가 생길까 걱정했었죠.”
다행히 ‘매직’ 속 키스신은 극중 김효진과 진짜 남매가 아니라는 것을 밝히기 위한 장치여서 대부분의 시청자들은 이를 오해없이 받아들였다. 뿐만 아니라 마지막회에서 양진우는 자신이 갈고 닦은 마술 실력으로 김효진을 라이벌인 강동원에게 보내줘 많은 여성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렸다. 급기야 ‘테리사랑’이라는 팬클럽이 생겼을 정도다.
“제 영어 이름이 테리예요. 초등학교 때 이민간 후 호주에서 대학까지 나왔어요.”
양진우는 호주 퀸스랜드대에서 국제경영학을 마친 후, 세상을 다르게 살고 싶다는 결심을 하며 무작정 서울로 날아왔다. 우연히 국내 유명 연예기획사 싸이더스HQ에 발을 들여놓게 됐고, 2003년 SBS 드라마 ‘대망’에서 손예진의 사촌오빠 역으로 데뷔해 연예계에 입문했다.
드라마 ‘매직’으로 연기력을 인정받은 그는 앞으로 ‘매직’ 속 마술사처럼 그동안 다뤄지지 않았던 새로운 역할에 도전할 계획이다. 재벌가의 후계자나 삼각관계에 집착하는 남자주인공보다 벤처사업가나 금융가의 스톡브로커를 다룬 드라마에 출연하고 싶은 게 그의 바람이다.
“금융가의 이야기를 소재로 한 80년대 영화 ‘월스트리트’의 마이클 더글라스나 찰리 쉰처럼 날카롭고 지적인 배우가 되고 싶어요.”
/이인경기자 lik@sportshankook.co.kr
/사진=김지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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