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등 3개 도시…소수계 지원·기금 모금
부상으로 활동 부진하다가 최근 코트 복귀
세계 여자 테니스의 스타 윌리엄스 자매가 자선 기금 모금을 겸한 순회 시범 경기를 벌일 예정이다.
작년 시즌부터 잇단 부상으로 대회 참가가 부진했던 서리나와 비너스 윌리엄스는 최근 건강을 회복, 코트에 복귀했다.
“내가 성장한 로스앤젤레스 인근의 캄튼은 좋은 동네가 아니다. 디트로이트 시카고 애틀랜타에 살고 있는 청소년들에게 ‘목표를 정하고 열심히 노력하면 원하는 어떤 것도 성취할 수 있다’고 얘기하고 싶다”
서리나는 최근 이렇게 말했다.
서리나와 언니 비너스는 도합 열 개의 그랜드 슬램 대회를 석권했지만 근래들어 갖가지 부상으로 대회 불참이 잦았다.
윌리엄스 자매가 시범 경기를 벌일 도시는 시카고(11월 17일)를 비롯, 디트로이트(11월 18일) 애틀랜타(12월 2일)등 세 곳이다. 이들 지역은 모두 도심 인구 특히 소수계 인구가 밀집한 곳이다.
“도심권에는 테니스 잠재력을 갖고 있는 청소년들이 많다. 시범 경기를 통해 이 잠재력을 계발하고 싶다”
서리나는 말한다.
윌리엄스 자매는 시범 경기 전체 수익금의 최소한 25% 즉 10만달러를 로널드 맥도널드 하우스 채리티 등 자선단체에 기부할 계획이다.
윌리엄스 자매의 시범 경기는 청소년들을 위한 테니스 클리닉 그리고 지역 명사들과의 복식 매치 등으로 구성돼 있다.
윌리엄스 자매는 부상으로 2003년 시즌을 거의 뛰지 못했다. 그리고 작년 윔블던 대회 이후 한 번도 서로 대전하지 못했다. 작년 윔블던을 포함, 서리나는 비너스와 그랜드 슬램 대회에서 여섯 번이나 격돌, 다섯 번 승리를 거두었다. 올해 23세인 서리나는 비너스보다 생일이 15개월 늦다.
부상이 잦았던 왼쪽 무릎을 지난 해 수술받은 서리나는 금년 시즌도 활동이 뜸했다. 그가 마지막으로 참가한 대회는 지난 9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렸던 차이나 오픈이었다. 서리나는 이 대회에서 우승했다.
이번 시즌 WTA 투어 마지막 대회는 오는 10일부터 15일까지 LA에서 열린다. 이 대회에는 세계 정상의 선수 여덟 명이 참가하지만 윌리엄스 자매는 아직 참가가 불투명한 상태다. 참가 자격은 WTA 투어 포인트를 근거로 하는데 서리나는 현재 8위 비너스는 9위에 랭크돼 있기 때문이다.
윌리엄스 자매는 이번 주 필라델피아에서 열리는 어드밴타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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