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가선거풀’만들어
▶ 신중한 언론사들 2000년 망신 되풀이 방지 안전장치
지난 2000년 11월3일 동부시각 새벽 2시15분, ABC의 피터 제닝스는 선거개표 방송에서 “끔찍한 재앙이 없는 한 부시 후보가 차기 대통령입니다”고 보도했다가 연방대법원이 승자를 가릴 때까지 35일간이나 진땀을 빼야 했다.
CBS의 댄 래더 등은 플로리다의 승자를 앨 고어 당시 민주당 대통령후보라고 보도했다가 예측이 불가능하다며 정정 보도를 내는 등 혼선을 빚었다.
4년전 이처럼 엄청난 망신을 샀던 언론사들이 이번에는 ‘국가선거풀’이란 컨소시엄을 만들었다.
ABC, CBS, NBC, CNN, 폭스 뉴스, AP가 설립한 ‘국가선거풀’은 2000년 당시 구성됐던 컨소시엄인 ‘투표자 뉴스 서비스’가 출구 조사와 개표 합계를 모두 맡았던 것과는 달리, 출구 조사는 미토프스키 인터내셔널과 에디슨 미디아 리서치에게 맡기고 개표 합계는 AP를 통해 보도하도록 했다.
출구 조사는 1,000곳의 투표소에서 매 다섯번째 투표자중 한 사람씩 1만명을 골라 조사한 결과와 부재자 투표자 등에 대한 전화조사 등을 토대로 하게 된다. 이들 언론사는 사상 처음으로 두개의 시간대를 사용하는 주에 대해서는 그 주의 투표가 마감되기 전까지는 출구조사 결과를 발표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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