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추리시티 세인트 레지스 호텔에서 WAC 주최 오찬에 참석한 노 대통령이 북한 핵문제 해결에 관한 한국 정부의 입장을 밝히고 있다.<신효섭 기자>
노대통령 LA방문 WAC연설
‘강경책 경계’대미 메시지 “한미동맹은 더욱 돈독히”
오늘 동포간담회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과 남미 3개국 순방길에 12일 LA를 방문한 한국 노무현 대통령은 북한 핵문제와 관련, 무력 사용이 아닌 6자 회담을 통한 평화적 해결이 우선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9시45분 대통령 전용기편으로 LA공항에 도착한 노 대통령은 숙소인 센추리시티 세인트 레지스 호텔에서 열린 민간 외교정책단체 ‘세계문화평의회’(WAC) 오찬에 참석, 기조 연설을 통해 “6자 회담을 반드시 성공시켜야 하며 북핵 문제는 평화적으로 조속히 해결돼야 한다”고 말했다.
250여명의 한미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행사에서 노 대통령은 “이것이 한국 국민이 유일한 동맹국인 미국 국민에게 전하는 강력한 희망이며 한미 우호관계를 더욱 돈독하게 발전시키는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했다. 이는 노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한 부시 대통령의 강경 일변도 정책을 경계하는 강한 메시지로 분석된다.
노 대통령은 또 이날 저녁 제임스 한 LA시장이 주최한 관저 만찬에 참석, “한국과 미국은 말 그대로 동맹이고 과거에나 지금이나 가장 가까운 친구”라며 한미관계 발전에 중추역할을 하는 LA시의 번영과 한인들에 대한 시정부 차원의 관심을 주문했다.
이에앞서 노 대통령은 숙소를 방문한 안창호 선생의 장녀 안 수산 여사 등 도산 후손들과 스티븐 샘플 USC 총장을 접견하고 USC 캠퍼스내 도산 가옥 복원과 한국학 연구소 역할 등을 청취했다.
샘플 총장은 “USC 학국학 연구에 대해 설명하고 지원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한편 노 대통령은 13일 주류 문화계에 활동하는 한인 영화인들을 접견하고 오후 3시 300여 한인들을 초청한 동포간담회를 가진 후 오후6시 아르헨티나로 떠난다.
<김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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