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리조나전 이기면 티켓 확보…오렌지보울이 최종 목표
대학 풋볼
‘목표는 오렌지보울이지만 일단 로즈보울부터 찍어놓고.’
대학풋볼 전국랭킹 1위인 USC(9승)가 13일 약체 애리조나(2승7패)를 홈에 불러들여 팩-10 컨퍼런스 타이틀과 로즈보울 출전권 사냥에 나선다. 이날 오후 7시15분부터 LA 콜로시엄에서 벌어지는 애리조나와의 팩-10 경기에서 승리하면 USC는 잔여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팩-10 우승과 로즈보울 진출권을 확보하는 것. 물론 팩-10 우승은 USC의 넘버 1 목표지만 로즈보울은 사실 USC가 바라는 바가 아니다. 현 랭킹 1위인 USC는 1-2위가 겨루는 BCS 내셔널챔피언십게임인 오렌지보울을 노리고 있기 때문. 올해의 경우 USC에게 로즈보울 티켓은 오렌지보울을 향해가는 여정에서 반드시 따내야 할 중간목표에 불과하다.
USC는 이번 주 애리조나를 꺾는다면 오는 27일 노터데임, 다음달 4일 UCLA 등 최고 라이벌 두 팀과의 경기가 오렌지보울로 가는 마지막 두 관문으로 남게 된다.
객관적 전력으론 두 경기 모두 USC의 낙승이 예상되지만 라이벌전이란 더욱 예측불허의 측면이 강해 절대 안심할 수 없다. 만에 하나 막판에 실족하는 경우 로즈보울이란 든든한 쿠션이 뒤에 있다면 아픔이 좀 덜한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USC는 현재 지난해부터 이어온 18연승 가도를 질주하고 있으며 LA 콜로시엄에서는 19연승 기록을 이어가고 있고 팩-10 경기에서는 13연승을 달리고 있어 올해 2승7패에 불과한 애리조나를 상대로는 큰 어려움없이 승리를 따낼 것으로 보인다.
도박사들은 무려 35점차 승리를 예고하고 있다. 하지만 피트 캐롤 USC 감독은 “(애리조나가) 잘 코치받은 팀으로 매 경기 열심히 뛰는 팀이고 좋은 선수들을 갖고 있어 상대를 압박한다”며 방심이란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현 랭킹 2위 오클라호마 감독 밥 스툽스의 동생이자 지난 5년간 오클라호마의 디펜스코치를 역임했던 마이크 스툽스가 지휘하는 애리조나는 지난주 워싱턴을 23-13으로 꺾고 팩-10 첫 승을 따낸는데 오펜스가 게임당 평균 13.5득점에 그치는 빈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전국랭킹 탑10에 올라있는 USC 디펜스를 뚫기는 역부족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경기는 오후 7시15분부터 케이블채널 FSNW로 중계된다.
<김동우 기자>dann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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