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PD 강도살인과장 미첼리나 인터뷰
지난 91년 11월 그라나다힐스에서 발생한 유희완씨 일가족 피살사건, 작년 5월 미러클마일 아파트에서 발생한 한인모자-베이비시터 총격살해 사건, 현재 타운 주민들을 불안에 떨게 하고 있는 연쇄 성폭행 및 강도사건 등 한인들이 관심을 갖고 지켜보는 강력사건들을 맡고있는 LAPD 강도살인과(RHD)는 최고의 수사관들이 모여있는 수사과다. RHD 총책임자인 앨 미첼리나 캡틴을 다운타운 사무실에서 만나 한인관련 사건들에 대한 수사진척 상황을 알아봤다.
미러클마일 사건
많은 단서 확보
조만간 해결 자신
-미러클마일 사건을 두고 온갖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올해 안으로 범인이 잡힐 것이라는 얘기도 들리는데.
▲수사에 도움이 될만한 단서를 많이 확보하고 있다. 수사과정에서 수 백명을 인터뷰했으며 DNA 검사 등 가능한 모든 첨단수사 기법을 동원하고 있다. 해결할 수 있는 사건이라고 생각하며 곧 좋은 소식이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13년전 유희완씨 일가족 살해사건은 영구 미제 사건으로 묻혀버리는 것은 아닌지.
▲10년이 넘도록 해결이 안돼 마음이 아프다. 미러클마일 사건과 마찬가지로 용의자를 밝혀낼 수 있는 결정적 단서가 없다. 절대 수사를 포기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한인타운에서 갑자기 출현한 연쇄 성폭행범 때문에 타운거주 여성들이 두려워하고 있다.
▲7~8명의 수사관이 동시에 사건에 매달리도록 조치하는 등 범인검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얼마전 한국어, 영어 및 스패니시로 제작한 수배전단을 배포, 주민들의 적극 제보와 신고를 유도하고 있다. 용의자가 한인타운에 거주하거나 일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RHD는 어떤 사건들을 맡는가.
▲매스컴과 커뮤니티로부터 큰 관심을 끌거나 서로 연관성이 있는 연쇄살인, 강간, 강도 등 강력사건을 주로 수사한다.
-미제 사건 중 가장 오래된 사건은.
▲믿기 어렵겠지만 미제 살인사건 중 1899년에 일어난 것도 있다. 지난 60년 이후 9,000건이 넘는 살인사건이 해결되지 않고 있다.
-RHD에는 한인수사관이 한 명도 없는데.
▲RHD에 발령을 받으려면 경찰경력 20년 이상이어야 하고 수사력을 인정받아야 한다. 자격이 되는 한인경관이 있으면 무조건 데려오고 싶다. 현재 이곳에 근무하는 수사관 70명중 아시안은 일본계 2명, 중국계 1명 등 3명뿐이다.
-한인사회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RHD 수사관으로 근무할 당시 KK 갱단 사건을 맡은 적이 있다. 한인들은 준법정신이 강하고 모범적 가치관을 가진 민족이다. LAPD에 대한 한인사회의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을 희망한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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