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P투어 시즌 피날레 매스터스컵
올 시즌 세계 남자테니스투어를 결산하는 ATP투어 테니스 매스터스컵에서 레이튼 휴잇(호주)과 마랏 사핀(러시아)이 첫 승을 거뒀다.
16일 휴스턴에서 벌어진 대회 이틀째 레드그룹 경기에서 3번시드의 휴잇은 5번시드 카를로스 모야(스페인)에 첫 세트를 타이브레이크 끝에 내줬으나 다음 두 세트를 따내 2-1(6-7, 6-2, 6-4) 역전승을 거뒀다. 같은 레드그룹에 속한 탑시드이자 세계랭킹 1위 로저 페더러는 전날 가진 1차전에서 8번시드 개스턴 고디오(아르헨티나)를 2-0(6-1, 7-6)으로 완파하고 시즌 11승이자 타이틀 2연패를 향해 쾌조의 스타트를 보였다. 한편 블루그룹 첫 경기에서 4번시드 사핀은 6번시드 기예르모 코리아를 2-0(6-1, 6-4)로 가볍게 제압하고 산뜻하게 출발했다. 오른쪽 어깨 수술을 받고 3개월만에 첫 경기에 나선 코리아는 사핀의 파워와 정교함 앞에 제대로 싸워보지도 못하고 주저앉았다. 올 시즌 ATP투어를 결산하는 이 대회는 시즌랭킹 탑8명이 출전, 4명씩 2개 그룹으로 조별리그를 치른 뒤 상위 2명씩 4명이 4강에 오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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