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백악관 앞에서 분신 자살을 기도한 사람은 올해 52세의 연방수사국(FBI) 정보원 출신 모하메드 알란시 씨로 밝혀졌다.
분신 기도 당시 알란시 씨는 백악관 북쪽 펜실베니아 애비뉴 광장에 조지 부시 대통령 앞으로 된 편지를 지닌 채 도착, 백악관 경비원들과 잠시 말을 나눈 뒤 라이터를 이용해 자신의 옷에 불을 붙인 것으로 밝혀졌다.
예멘 출신인 알란시 씨는 ‘모하메드 알하드라미’ 라는 이름으로도 불리며 사건 당일 오전 자신의 분신 계획을 워싱턴 포스트에 전화를 걸어 알렸으며 자신이 정보원으로 활동해온 FBI 뉴욕지사에도 팩스로 편지를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알란시 씨는 지난해 워싱턴 포스트에 실린 기사를 통해 예멘에 있는 테러리스트 자금공급책들에 대한 정보를 FBI에 제공해왔다는 사실이 일반에 알려졌었다.
그는 최근 위암에 걸린 부인을 방문하러 예멘에 가고자 했으나 결국 갈 수 없게 돼 매우 분개하고 있었으며 FBI가 자신의 예멘 방문을 지원하겠다는 약속을 어겼다고 주장했다.
백악관 북쪽 펜실베니아 애비뉴 광장은 보안상의 이유 등으로 폐쇄돼 오다 최근 보행자들의 통행이 허용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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