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버나디노 편의점서 1,500달러 상당
친구2명과 함께 체포 중절도혐의 수감
연말을 앞두고 한인 10대들의 비행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샌버나디노 카운티에서 한인 청소년이 미국인 친구들과 함께 주유소 편의점에서 대량의 복권티켓을 훔쳐 달아났다가 경찰에 체포돼 충격을 주고 있다.
샌버나디노 셰리프국은 지난 9일 오후 1시20분께 멘톤에 있는 한 아파트(1365 Crafton Ave)에서 한인 바비 영 강(19·샌버나디노)군과 강군의 친구 캐리 리드(21), 린지 너드슨(18·여) 등 3명을 중절도 혐의로 검거, 구치소에 수감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6일과 9일 두차례에 걸쳐 하일랜드 및 유카이파에 있는 모빌주유소 미니마트에 손님을 가장해 들어가 점원에게 말을 건네며 주위를 산만하게 한 뒤 1,500여달러 상당의 스크래처 티켓이 담긴 상자를 들고 달아난 혐의다.
경찰은 용의자들이 범행직후 강군이 운전한 흰색 혼다시빅 차량을 타고 도주했다며 한 목격자로부터 넘겨받은 자동차 번호판을 조회해 얻은 아파트 주소로 경관들을 급파, 현장에서 3명을 모두 체포했다. 피해 업소가 한인소유는 아니었다.
강군 등은 중절도 혐의로 입건돼 각각 2만5,000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됐다. 유카이파 셰리프 스테이션 관계자는 “용의자들은 전문절도단 소속은 아니며 단순히 재미를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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