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길·김찬용씨, 내년 3월 출마 예정
내년 3월 치러지는 세리토스 시의원 선거에 2명의 한인 후보가 출마할 예정이어서 관심이 모아진다. 세리토스는 한인 최다 밀집 지역으로 90년대 이후 한인후보들이 4차례나 도전했으나 번번이 고배를 마셨던 곳. 한인들의 단합과 결집력이 어느 때 보다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현재까지 출마를 선언한 한인은 지난해 선거에 출마했던 조재길(미국명 조셉 조)씨와 세리토스시 재산보호 위원인 태권도 사범인 김찬용씨등 2명이다.
내년 선거는 현직의원과 30년이상 세리토스지역 학교에 근무했던 은퇴 교사, 주 하원의원을 지낸 셀리 하비스 등이 출마해 한인 후보들과 2석의 시의원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합을 벌일 것으로 예상돼 어느 때보다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LA카운티 남단, 오렌지카운티 접경지역에 위치한 세리토스는 거주 및 교육환경이 우수해 남가주에서 한인 밀도가 가장 높은 도시로 꼽힌다. 2000년 센서스에 따르면 인구 5만1,488명중 아시안이 58.44%로 다수이며 한인은 8,938명으로 전체의 17.36%를 차지, 아시안 중 최대. 인종별로는 백인(26.9%)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조재길씨는 “아시안 단일 인종으로는 중국보다 한인들이 훨씬 더 많은 데도 한인들의 목소리가 제대로 시정에 반영되지 않는 것이 현실”이라며 “세리토스 한인들이 단합된 모습을 보여줄 때”라고 밝혔다.
세리토스에는 현 한미연합회(KAC) 찰스 김씨가 두 차례 출마했었고 지난해 조재길씨가 출마해 분전했었으나 당선권 3,000표에 다소 못미친 2,500여 표에 그쳐 고배를 마셨었다.
한인 후보의 낙선에 대해 적지 않은 지역 한인들은 “한인간의 단합도 잘 되지 않는데다가 반대파 한인들의 한인 후보 낙선운동까지 벌이는 등 비정상적 풍토가 만연되기 때문”으로 지적하고 있다.
한편 한인보다 인구가 적은 중국 커뮤니티는 세리토스에서만 2명의 시의원을 탄생시켰다.
<김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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