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독일월드컵 지역예선이 지구촌을 뜨겁게 달군 17일 남미지역 예선에서 에콰도르가 디펜딩 월드컵 챔피언 브라질을 침몰시키는 최대 이변을 만들어냈다.
이날 에콰도르 키토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에콰도르는 후반 35분 터진 에디손 멘데스의 결승골에 힘입어 호나우두, 호나우딩요, 카카, 로베르토 카를로스, 카푸 등 수퍼스타들이 총 출전한 거함 브라질을 1-0으로 제압했다. 에콰도르가 월드컵 예선에서 브라질을 꺾은 것은 이번이 통산 2번째로 브라질은 이번 남미예선 첫 패를 당했으나 5승1패5무, 승점 30으로 여전히 아르헨티나를 승점 1점차로 누르고 선두를 지켰다.
한편 유럽예선에서 전통강호들이 대부분 순항한 가운데 2조의 우크라이나가 한일월드컵 3위팀인 터키를 3-0으로 완파, 단독선두를 달렸다. AC 밀란 소속인 우크라이나의 골잡이 안드리 셰브첸코는 이날 2골을 뽑아내 다시 한 번 ‘킬러’의 명성을 입증했다. 우크라이나(3승2무)는 조 2위 덴마크(1승3무)와의 승점 차를 5로 벌렸다. 이밖에 유로2004 챔피언 그리스는 카자흐스탄을 3-1, 네덜란드는 안도라를 3-0, 체코는 마케도니아를 2-0, 포르투갈은 룩셈부르크를 5-0, 세르비아-몬테네그로는 벨기에를 2-0으로 제압했다. 하지만 2위 프랑스는 파리에서 벌어진 폴란드와의 친선경기에서 0-0으로 비겨 홈에서 3연속 0-0 무승부를 이어가는 부진을 보였다. 한편 2006년 월드컵 개최국인 독일은 케빈 쿠라니와 미로슬라프 클로제의 연속골로 아프리카의 강호 카메룬을 3-0으로 꺾었다.
한편 아시아예선에선 4조에서는 쿠웨이트가 중국을 제치는 극적인 드라마를 연출했다. 이 경기전까지 골·득실에서 2골 뒤져있던 중국은 홍콩을 7-0으로 대파, 최종예선 티켓을 손에 넣는가 했지만 쿠웨이트가 말레이시아를 6-1로 제압, 승점 및 골득실에서 동률을 이룬 끝에 다득점에서 1골 앞서 중국을 밀어낸 것. 이미 최종예선 진출을 확정지은 5조의 북한은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원정경기에서 0-1로 패했고 일본은 싱가포르를 1-0으로, 우즈베키스탄은 대만을 6-1로, 사우디아라비아는 스리랑카를 3-0으로 각각 제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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