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랜드한인회(회장 김혜일)는 16일 이사회를 갖고 한인회관 매각 등의 현안을 논의하려 했으나, 정족수 미달로 이사들간 의견만 교환했다.
김혜일 회장은 “현재 노스 애비뉴의 한인회관에서는 아무런 프로그램도 할 수 없어 새로운 자체 건물로의 이전이 불가피하다”면서 “한인 커뮤니티 센터 마련이 꿈이지만 현재 마련된 재원으로는 우선 오피스 콘도를 구입하고, 지속적으로 기금을 조성해 센터를 건립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한인회관 매각은 이사회의 인준을 받으면 공청회를 개최할 것이며, 상공인연합 및 볼티모어노인회 등 각 단체들도 함께 입주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봉사센터와 구 실협은 세금 보고를 안해서 1990년과 1995년 법적 효력이 말소된 상태”라면서 “하지만 한인회관 매각 및 이전과 관련 대화를 계속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사들은 한인회관 매각 및 이전과 한인회장 선출 방식 등은 한인사회에 매우 민감하고 어려운 문제라면서 공청회 등을 통해 여론을 충분히 수렴하는 한편 시간적 여유를 갖고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사들은 정족수를 채워 이사회를 다시 열어 이 문제들을 다루자고 건의했다.
안일송 변호사는 “이사회 소집이 여의치 않을 경우 회장의 이사회 소집 권한과 마찬가지로 이사들에게 개별적으로 공문을 보내 한인회관 매각에 대한 찬반을 물어 결정하는 방법도 회장의 권한에 속한다”고 조언, 김 회장이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정승연 재무부장은 올 4월부터 10월말까지 이월금 2,462.13달러, 총수입 20만6,625.85달러, 총지출 8만2,409.91달러, 잔액 12만6,678달러의 결산보고를 했다. 잔액에는 커뮤니티센터 건립 기금 10만3,678달러가 포함돼 있다.
한편 김 회장은 회장 선출 방식 변경 논란과 관련 “수석부회장의 자동 승계는 현실적으로 어렵고, 2년 이상 한인사회에 활동한 경력이 인정되면 출마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유지형 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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