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한국정착 경력
최근 밀입국 증가추세
3개월전 4명의 탈북자가 멕시코 티화나를 통해 샌디에고로 밀입국하려다 국경순찰대에 체포돼(본보 10월26일 보도) 연방이민국 구치소에 수감된데 이어 최근 11명이 샌디에고 국경에서 추가로 순찰대에 적발돼 구금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금년말까지 상당수의 탈북자들이 미 입국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돼 탈북자 문제가 한인사회의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김호정 이북오도민 연합회장에 따르면 이들 11명 가운데는 인민무력부 산하 총정치국 소속 중좌(중령)라고 주장하는 고모(53)씨가 포함돼 있으며 남성 9명, 여성 2명으로 이뤄져 있다.
김 회장은 “이들이 매우 불안해하고 있으며 변호사 지원 등을 요청 중”이라며 “3개월 전 구금됐던 4명중 박경숙씨는 병원에 입원중이라는 사실을 18일 남편 유광국씨로부터 전해 들었다”고 말했다.
재미탈북난민협회 김용 회장도 “최근 고모씨로부터 도움을 청하는 연락을 받았다”고 확인하면서 “이들은 모두 한국에 정착했던 탈북자”라고 전했다. 김 회장은 또 “최근 시애틀 북부 국경지역을 통해 5명, 동부지역 캐나다 국경을 통해 7명이 밀입국을 기도하다 연방정부 기관에 체포된 것으로 안다”며 “금년말까지 200여명이 미 입국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김 회장에 따르면 한국내 탈북자는 물론 몽골과 중국 등에 체류중인 탈북자들도 미국내 탈북자들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등 탈북자 미입국 러시가 뚜렷해지고 있다.
<황성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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