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태 장관 반대파문, 국회처리 연기

열린우리당 천정배 원내대표는 19일 김근태 보건복지장관의 `국민연금 투자 활용 신중론’ 파문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기금관리기본법 개정안 처리 일정과 관련, “다음주 쯤 상임위(운영위)에서 처리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천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중앙위원회의에서 “한나라당은 (기금관리기본법 개정에) `이제는 찬성을 하겠는데 다만 연기금이 정부에 의해 함부로 주식에 투자돼 손해를 보는 일을 방지하기 위해 연기금 관리 전문성, 독립성, 투명성을 확보하는 제도를 만들어 달라’고 하고 있다”면서 “합리적인 요구라고 생각한다”며 한나라당의 요구를 일부 수용할 방침임을 시사했다.
천 원내대표는 특히 “기금관리기본법은 오늘중으로 (여야간) 합의처리할 생각이었는데 우리당과 정부내 의견 조율이 안 끝났다”면서 “김 장관이 (연기금 투자 신중론을) 발표했는데 그 내용이 정부 부처간 이견을 보이는 사항”이라고 밝혀 당정간 이견 때문에 기금관리기본법 개정안 처리를 늦췄음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