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허없이 판매등 함정단속… 적발 한인업소 3곳으로 늘어
LA 한인타운 일대 한인 주류판매 업소에 대한 함정단속이 한층 강화된다.
가주주류통제국(ABC)과 LA경찰국(LAPD) 풍기단속반, 윌셔경찰서는 그 시발점으로 지난 18, 19일 양일간 한인타운내 4개 업소에 대한 단속을 벌여 리커 라이선스 없이 술을 판매한 노래방 2곳과 새벽 2시를 넘겨 술을 판매한 카페 1곳을 적발해 5명을 체포하고 티켓을 발부했다.
한인타운내 ‘스마일노래방’과 ‘딩동댕 노래방’은 면허없이 업소 입구 냉장고에 술을 넣어놓고 판매하다 단속반원들에 적발됐으며, ‘민포카’는 새벽 2시를 훨씬 넘겨 술을 판매하다 단속에 걸렸다.
적발된 업소들은 1,500~3,000달러의 벌금을 받게 되고, LA시 검찰이 기소할 가능성도 크다. 적발된 업주가 협조를 원활히 하지 않을 경우 경찰과 검찰이 건물주에게 리스를 파기하라는 식의 권고도 가능하다.
이번 단속은 불법, 탈법 판매가 끊이지 않고 있어 피해를 입고 있다는 다른 한인 업주들의 제보를 바탕으로 이뤄졌다. 스캇 서 ABC 수사관은 “지난 3개월 새 20개이상의 업소가 규정을 위반한 영업을 하고 있다는 신고를 받았다”면서 “할리웃경찰서 관할구역의 경우 감독이 잘 안된다는 루머도 있어 이 지역 업소에 대한 단속도 실시했다”고 밝혔다.
ABC의 이번 움직임은 3년에 걸쳐 업주에 대한 교육을 충분히 실시했기 때문에 이제 적발되는 업소들은 규정준수 의향이 없는 것으로 받아들이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서 수사관은 “업소로부터 신고가 대량으로 들어오면서 ABC국장도 강력한 단속을 지시했다”면서 “함정수사에 투입할 수 있는 한인 미성년 단속원도 충분히 확보가 됐기 때문에 신고된 20개 업소를 중심으로 지속적 단속을 벌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8일과 20일 이틀간 가주 주류통제국(ABC)과 LA카운티 셰리프국이 합동으로 실시한 미성년 술판매 함정단속에서 하와이언가든의 한인 업소 1곳 외에 파라마운트에서도 2곳의 한인업소도 적발된 것으로 확인됐다. <본보 22일자 A1면 참조>
공동단속을 실시한 ABC와 LA카운티 셰리프국은 22일 지난 18일 파라마운트에서 실시한 단속에서 한인 정모씨가 운영하는 ‘OK 마트’와 이모씨가 소유주로 돼 있는 ‘파머스 마켓’도 함정단속에 걸려 티켓을 발부 받았다고 밝혔다.
이로써 20일 단속에 걸린 ‘카슨 파이오니어 마켓 리커’까지 포함해 총 3곳의 한인업소가 적발됐다.
<배형직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