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무공무원, 대통령 호·상징적 어휘 ‘역사속으로’ 발표
부정부패등 암울한 역사 마감 희망하며 제작
6급 세무공무원이 우리나라 전.현직 대통령을 풍자한 노래가 수록된 음반을 발표해 화제다.
주인공은 전주세무서 세원관리1과에 근무하는 김정중(50) 계장.
김 계장은 최근 초대 이승만 대통령부터 노무현 대통령까지 전.현직 대통령 9명의 호와 상징적 어휘를 사용해 이들을 비판한 ‘역사속으로’라는 노래가 수록된 난타댄스 음반을 냈다.
이승만 대통령을 ‘삼일오부정 사일구 망명’이라고 지적하는 것으로 시작되는 이노래는 이어 윤보선 전 대통령에 대해 ‘오일육혁명 중도사임’이라고 풍자하고 있다.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조국근대화와 자주국방’ 등으로 칭찬하는가 싶더니 ‘삼선개헌 십이륙서거 아이고’라며 비판했으며 전두환 전 대통령을 ‘계엄령 언론통합 대통령 오일팔비리 백담사 감옥’이라며 신랄하게 비난하고 있다.
또 노태우 전 대통령을 ‘오공비리 비자금 감옥’이라며 꼬집고 있으며 김영삼 전대통령은 ‘군정청산 대통령 J,N(전-노) 감옥, 내아들 감옥’, 김대중 전 대통령은 ‘반평생 감옥 대통령 노벨평화수상 수신제가 아들 둘이 감옥으로’ 등으로 표현했다.
이 노래는 마지막으로 노무현 대통령을 `인권변호 노동운동 대통령 측근비리 국회탄핵 받아’라고 풍자한 뒤 ‘우리모두 교훈삼아 탐욕없는 청백리로 존경받는 사람됩시다’라는 가사로 마무리된다.
이 노래를 직접 작사.작곡한 김 계장은 대통령이 바뀔 때마다 귀가 따가울 정도로 부정부패 척결을 강조했으나 국민들은 항상 실망해 왔다면서 이런 역사가 반복되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서 노래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전주=연합뉴스) 박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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