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정 수석부의장-“주류사회 영향력.통일의지 반영”
내년 7월 출범할 제12기 해외 평통 자문위원 인선절차와 기준, 지역별 배정인원 수가 대폭 변경된다.
방미중인 이재정(사진.60. 李在禎)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은 23일 “앞으로 10년은 한반도의 평화통일에 중요한 준비기”라며 “12기 인선시 누구를 뽑느냐보다 절차과정을 중시할 것이며 한인사회 영향력보다 주류사회에 대한 영향력을 더 중요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12기 위원은 민족적 과제를 놓고 사심없이 평화통일을 이루겠다는 결심과 헌신이 (인선의) 전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수석부의장의 이같은 언급은 그의 취임과 더불어 추진중인 평통의 대대적인 개혁과 맞물려 해외 자문위원 인선시 주류사회에 대한 영향력과 평화통일에 대한 의지가 중요한 기준이 될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주목된다.
이 수석부의장은 이날 저녁 워싱턴 평통과의 통일문제 간담회에 앞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한 인구분포에 따라 배정했던 미주지역 자문위원수도 지역별 특성을 반영한다는 원칙 아래 대폭 조정할 방침임을 시사했다.
이 수석부의장은 “12기 평통의 과제를 우선 정해놓고 평통의 역할도 지역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며 “그간 인구분포에 따른 획일적 인선보다 역할에 따른 조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미주 지역중 특히 워싱턴과 뉴욕은 미국의 정치, 경제의 중심지로 상당히 중요하다”고 말해 미국의 수도인 워싱턴 평통의 역할과 인원이 종전에 비해 상대적으로 증대될 것으로 보인다.
평통의 위상과 역할, 운영도 보다 적극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수석부의장은 “과거 평통에 대한 비판과 부끄러운 역사를 잘 알고 있다”며 “과거의 경험을 딛고 일어서 미래지향적으로 평화정착과 통일, 동북아 및 세계 평화에 기여하며 역사적 사명을 다하는 새로운 출발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 평통의 조직과 운영 등을 평가, 분석할 발전위원회를 구성, 내년 1월말까지 활동하면서 필요하다면 제도나 절차등 다 바꿀 것”이라며 새로운 시대를 이끌어가는 새로운 기구로 평통이 재탄생할 것임을 강조했다.
이와함께 이 수석 부의장은 향후 평통운영에 대해 ▲해외 평통 역할의 강화 ▲헌법기관으로서의 상응하는 역할과 권위, 책임 부여 ▲국내외적 네트워크화를 통해 효율적, 능동적인 평화통일의 구심체로서 역할등 세가지 방향을 제시했다.
이재정 수석부의장은 미국 트리니티대학교 대학원 신학박사로 1972년 사제서품 받은 신부란 특이한 경력을 지녔다. 성공회대 총장을 역임했으며 제16대 국회의원(민주당)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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