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 회장, 이사회 소집 새위원장 선임 계획
▶ 서 선관위원장, 해임 반발 “28일 강행” 발표
전격적인 선관위원장 해임과 선거일 연기(본도 24일자 보도)로 논란이 일고 있는 수도권메릴랜드 한인회장 선거가 두 차례 치러질 위기에 처해있다.
손순희 회장이 23일 선관위원장을 전격 해임하고 선거일도 12월 4일로 연기한데 대해 서갑석 선관위원장은 선거공고대로 오는 28일 선거를 치루겠다고 밝히고 나선 것.
서 선관위원장은 25일 본보와의 전화에서 “선관위원장 직무를 계속 수행하기 위해 선관위원들에게 연락, 28일 선거를 치르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서 선관위원장은 23일 우미가든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손순희 회장이 이사회 인준도 없이 단독으로 선관위원장을 교체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이번 문제에 대해 법적 대응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 선관위원장은 손 회장이 해임 이유중의 하나로 든 ‘회장단의 결정을 특정 후보에게 통보하거나 연락한 것(선관위 세칙 제3조 3항)’과 관련 “선관위원장이 선거일정과 관련, 후보에게 연락한 것은 고유의 업무를 한 것이지 기밀 누설을 한 것은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4명의 선관위원들은 참석치 않았다.
손 회장은 서 선관위원장이 예정대로 28일 선거를 실시하겠다고 밝힌것과 관련 “서갑석씨는 이미 해임됐기 때문에 개인 자격으로 (선거를) 한다면 막을 자격은 없다”고 말했다.
한인회는 26일(금) 오후 7시 이조에서 선관위원장 재선출 등을 위한 임시 이사회를 갖는다.
손 회장은 이날 유선영 현 선관위원을 추천, 이사회 인준을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인덕 후보는 손 회장의 선거일 연기에 반발, 28일 선거에 참여하겠다고 25일 밝혔다.
김 후보는 “서 선관위원장이 지난 22일 후보자 토론회에서 28일 이조식당에서 갖는다고 발표했다”며 “회장이 선거공고후 선거일자를 변경 발표하고 선관위원회가 아닌 회장의 이름으로 선거일자를 변경한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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