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오픈 챔피언 아나스타샤 미스키나(랭킹 3위)를 앞세운 러시아 여자테니스가 프랑스를 물리치고 국가 대항전인 페더레이션스컵에서 대회 출전 42년만에 사상 처음으로 정상에 올랐다.
러시아는 28일 모스크바에서 열린 대회 결승에서 2연패를 노리는 프랑스와 접전을 펼친 끝에 단식 2경기와 복식 1경기를 각각 이겨 종합 전적 3-2로 우승컵을 안았다.
특히 5전3선승제로 치러진 이번 대회에서 미스키나는 단식 2경기를 모두 이긴데다 복식 경기에도 출전해 수훈을 발휘, 러시아를 우승으로 이끄는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로써 러시아는 올시즌 3개 메이저대회를 포함해 모두 15개 단식 타이틀을 따낸데 이어 국가대항전 마저 석권해 명실상부한 세계 최강임을 입증했다.
전날 벌어진 제1단식에서 US오픈 챔피언 스베틀라나 쿠즈네초바(5위)가 한 수 아래인 프랑스의 나탈리 데키(21위)에 1-2(6-3 6-7<4-7> 6-8)로 역전패, 불의의 일격을 당한 러시아는 제2단식에서 미스키나가 타티아나 글로방(27위)을 2-0(6-4 7-6<7-5>)으로 제압,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고 이날 경기를 시작했다.
제3단식에서 미스키나는 데키를 2-0(6-3 6-4)으로 눌러 전세를 역전시켰으나 제4단식에 나선 쿠즈네초바가 다시 글로방에 0-2(4-6 1-6)로 져 승부는 마지막 복식으로 넘겨졌다.
미스키나는 당초 복식 경기 멤버가 아니었으나 동료 엘레나 리코브체바 대신 출전, 쿠즈네초바와 호흡을 맞춰 프랑스의 마리온 바르톨리-에밀리 로이트조에 2-0(7-6<7-5> 7-5)으로 이겼다.
랭킹 2위이자 주전인 아멜리에 모레스모가 빠진 프랑스는 대회 2연패와 함께 통산 3회 우승을 노렸으나 미스키나를 앞세운 러시아에 역부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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