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독감이 창궐할 경우 많으면 1억명 가까운 사람이 수주일내에 사망할 수 있는 만큼 방역대책이 시급하다고 시게루 오미 세계보건기구(WHO)서태평양 사무처장이 29일 밝혔다.
그는 조류독감의 전세계적 확산은 피할 수 없어 보이며 대규모 백신프로그램도질병확산을 막기가 어려울 것이라면서 이로 인한 인명피해도 최소 700만∼1천만명에서 많을 경우 5천만∼1억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오미 처장은 이같은 조류독감의 대확산이 언제 발생할지는 예측할 수 없으나 일단 발생할 경우 세계 전역으로 확산되는데는 길지 않은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과거 같으면 조류독감의 전세계 확산에 1년은 걸렸을 것이지만 세계화 진전에 따라 이제는 몇주일이면 가능하게 됐다며 지금 준비하지 않으면 그 결과는치명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오미 사무처장은 농가 사육 오리가 조류독감 확산 과정에서 중요한매개체 역할을 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그는 연구 결과 조류독감이 가장 심한 지역은 사육오리가 가장 많은 곳이었다며오리가 조류독감을 확산시키는데 있어서 주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이 우리의 판단이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오미 사무처장은 제약사들이 백신을 개발해 아무리 많이 생산한다고해도 급증하는 수요를 감당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각국은 백신 이외의 다른 수단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콩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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