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마 빈 라덴의 오른팔이자 테러조직 알-카에다의 2인자인 아이만 알-자와히리가 29일 알-자지라 방송을 통해 대미 항전을 촉구했다.
자와히리는 이날 3분짜리 비디오 테입에서 미국이 이슬람 신도를 존경심을 갖고 대해줄 것을 촉구하며 “그렇지 않으면 당신들이 정책을 바꿀 때까지 항전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자와히리의 위협은 미국 대선 직전인 지난달 29일 알-카에다를 이끌고 있는 오사마 빈 라덴이 알-자지라 방송을 통해 미국에 대한 새로운 테러를 경고한지 한달만에 나온 것이다.
자와히리는 미국 대선과 관련해 “선거 결과는 우리와 상관없다. 부시든 케리든, 아니면 악마든 당신이 원하는 대로 투표해라. 두 후보는 이스라엘을 만족시키기 위해서 경쟁하고 있을 뿐이다” 라고 말했다.
자와히리는 이와 함께 “미국은 이스라엘을 만족시키고 자신의 이권을 챙기기 위해 힘으로 이슬람 세계를 억압하고 있다. 바그다드 점령은 전 이슬람권의 미국 종속을 알리는 서곡이다”고 주장했다.
턱수염에 안경을 낀 차림의 자와히리는 비디오 테입에서 하얀색 천을 배경으로 앉아 나직하고 침착한 목소리로 발언을 이어갔다.
자와히리는 이집트 이슬람 지하드 지도자 출신으로 빈 라덴과 합류해 알-카에다를 실질적으로 이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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