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어스는 3년 쉰 조지와 계약
애리조나 카디널스(4승7패)의 데니스 그린 감독이 또 쿼터백을 갈아치우기로 했다. 자쉬 맥카원을 믿는다며 지난 4월 NFL 신인드래프트에서 벤 로슬리스버거(피츠버그 스틸러스)와 필립 리버스(샌디에고 차저스)를 외면하고 와이드리시버 래리 피츠제럴드를 뽑더니 최근 4주만에 3번째로 다른 쿼터백을 기용하게 됐다.
오는 5일 디트로이트 라이언스와의 원정경기에는 올 신인 드래프트 7라운드에서 종합 202번째로 뽑힌 루키 잔 나바레가 스타팅 쿼터백으로 나선다. 맥카원과 숀 킹에 이어 카디널스의 올 시즌 3번째 주전 쿼터백이 된 나바레는 미시건대에서 3년 동안 스타터로 뛰었지만 NFL에서는 아직 패스를 던져본 경력이 없다. 나바레는 일단 덩치(6피트6인치)가 큰게 장점이다.
맥카원은 9경기, 손이 작아 펌블이 잦은 킹은 2경기만에 밀려났다. 특히 킹은 2경기에 걸쳐 단 13점밖에 올리지 못해 스타터에서 3진으로 추락했다.
카디널스는 러닝백도 갈아야 한다. 백전노장 러닝백 에밋 스미스이 왼쪽 엄지발가락을 다쳐 신인 드래프트에서 뽑히지도 않았던 루키 래리 크룸이 오는 주말 나바레의 뒤에 서게 됐다.
한편 시카고 베어스는 29일 지난 3년 동안 뛰지도 않았던 쿼터백 제프 조지를 영입해 눈길을 끌었다. 쿼터백들이 줄줄이 부상으로 쓰러져 오는 주말 미네소타 바이킹스전에는 채드 허친슨이 2년만에 처음으로 스타터로 나서게 된 마당에 지난 90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종합 1번으로 뽑혔던 조지를 백업으로 끌어들였다. 조지는 엄청나게 빠른 패스를 던지는 반면 태도문제가 있어 NFL에서 크게 성공하지 못한 케이스인데 뒤늦게 다시 찾아온 기회를 살릴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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