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PD 경찰위원등 초청 연말 타운방범 세미나
한인 시민권자협
신고의식 부재와 참여 결여, 거액 소지 등이 한인타운 방범의 취약점으로 지적됐다.
범죄 증가가 우려되는 연말연시를 맞아 LA시민권자협회(회장 정인철)가 30일 개최한 LA주요 치안관계자 초청 범죄예방 세미나에서 참석자들은 신고 의식 등 한인들의 범죄 예방 의식의 변화를 한결같이 지적했다.
특히 이날 세미나에는 평소 치안에 신경 써야 할 한인 주요단체들의 참여가 부족해 연말 방범에 대한 한인사회의 안이한 태도의 반복이라며 개탄하는 한인들의 목소리도 높았다.
이날 가든스윗호텔에서 오후 2시부터 2시간에 걸쳐 진행된 세미나에서 기조연설자로 나선 데이빗 커닝햄 LAPD 경찰위원회 회장과 카운티 검찰의 재클린 레이시 중수부장은 타운 범죄 현상을 분석한 후 신고 정신과 경찰 수사협조, 증인 출두 등을 강조했다.
LAPD 민간 감시기구 경찰위원회 최고 책임자인 커닝햄 회장은 “연쇄 강간범, 미러클 마일 모자 피살 사건, 노상 강도, ID도용 등이 한인타운이 직면한 해결 과제”라며 “어떤 유형의 범죄나 음모를 목격하는 즉시 경찰에 신고하고 주변을 감시하는 방범 의식을 강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특히 레이시 중수부장은 “내년 1월부터 갱전담 검사를 타운등 갱범죄 만연지역에 대폭 증원 배치해 낙서부터 살인까지 갱문제 척결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기조 연설에 이어 진행된 패널 토론에 나선 애그니스 김 LAPD 범죄분석가, 데니스 크레민스 부서장, 팀 김 윌셔경찰서 한인타운 담당 경관, 론 김 동양인수사관 수사관등 패널리스트들은 한인들의 거액 소지 풍토와 신고 의식 결여 등을 범죄 예방의 문제점으로 들었다.
크레민스 부서장은 “범죄자들은 방심을 노린다”며 범죄 예방 요령 등을 설명했다.
팀 김 윌셔경찰서 경관은 “3만 달러를 차에 두고 내렸다가 잃어버렸다”는 한인여성의 예를 들며 거액 소지를 큰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동양인 수사과의 론 김 수사관은 1세와 1.5세가 주축이던 갱문제가 최근 2세로 넘어가고 있다며 언어 소통등으로 타인종 갱과의 연계가 가능해져 향후 문제의 소지를 내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한인타운 방범순찰대 스파트팀의 윤근재 단장은 이날 세미나에 한인 단체장들의 참여 부족 등을 지적하면서 동참의식 결여가 타운 방범의 가장 큰 장애 요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요식업협회 이기영 회장은 또 “타운이 7~8년전 보다 훨씬 조용하고 안전해 진 것은 사실”이라며 경찰의 노고를 격려한 후 “업소들도 영업에 지장이 있다는 생각으로 범죄를 신고하지 않는 경향이 많아 오히려 범죄를 부르고 있는 실정”이라며 “자체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세미나 후 시민권자협회는 스파트팀 후원금 1,000달러를 윤근재 단장에게 전달했다.
<김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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