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싼 교외로 이주
장거리 통근자 급증
매일 직장에 가기 위해 무려 90분 이상 운전하는 통근자들이 전국적으로 34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센서스조사에서 나타났다.
한편 편도로 45분 이상 운전하는 통근자들은 그보다 6배가 넘는 1,900만명으로 전체 통근자 가운데 6분의1을 차지, 8명당 1명꼴이었던 1990년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전국적으로 주택가격이 폭발적으로 상승하면서 좋은 학군과 낮은 범죄율의 조건을 갖춘 구입이 가능한 주택을 찾아 도시를 탈출하는 사람들이 기록적 개솔린 상승에도 불구하고 늘어나고 있다.
일부는 모하비 사막에서 태평양 해안까지, 또는 펜실베니아 휴양지에서 맨해턴 중심까지 여러 기후를 거칠 정도로 장거리 통근을 하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현재 6,000만명의 미국인들이 도시권 밖에서 거주하고 있다.
LA에서 65마일 떨어진 팜데일의 경제분석가 존 브룩스는 이같은 도시권 탈출 현상이 도심에서 1마일씩 멀어질수록 주택가격이 1,000달러씩 떨어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예를 들어 지난 9월 LA 주택 중간가격이 40만달러인 반면 팜데일은 25만5,000달러에 불과했다.
팜데일과 마찬가지로 차세대 교외지역이라고 할 수 있는 앤틸로프 밸리에서는 약 2만명의 주민들이 LA로 출퇴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다수의 통근자들은 경제적으로 어쩔 수 없이 20년 전에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거리를 운전하지만 이같은 생활을 선호하는 사람들도 있다. 퀸즈 아파트에서 마운트 포코노 1.5에이커 부지의 주택으로 이사한 샌드라 포스터(42)는 “뉴욕 어디에서 살든 통근시간은 1시간”이라며 “45분만 더 운전하면 그만한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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