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주민의회 선거 전망과 숙제 (상)
윌셔센터-코리아타운주민의회(WCKNC) 대의원 선거가 이번 주말인 4일 LA 한인타운 청운교회(4가와 놀만디)에서 치러진다 주민의회 출마 한인들이 선거를 어떻게 준비중인가 점검하고, 여타 지역 주민의회를 교훈삼아 한인들이 자발적 참여에 힘써야 한다는 것을 2회에 걸쳐 점검한다.
4일 코리아타운 주민회의 선거에는 35석의 자리를 놓고 한인만 43명이 출마했다. 이중 30여명의 한인은 공동후보자 명부를 만들어 후보 당 50명의 유권자 확보를 목표로 뛰고 있어 계획 대로면 500~1,000명 사이의 표 확보가 가능해 사실상 무더기 당선은 따놓은 당상이다.
타 지역 주민의회 투표 참여자가 보통 100명을 넘기 어렵다는 사실에 비춰, 목표대로 유권자가 투표장에 나온다면 한 석에 한 표씩을 행사할 수 있는 투표방법에 따라 이들의 전원당선은 거의 확정적이라는 것이다.
주민의회 선거로서는 절대적이라 할 수 있는 유권자동원력을 갖춘 공동운동 그룹이 결성되면서, 개인으로 출마한 이들은 선거운동엔 손을 놓은 채 허탈해 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커뮤니티 단체장 부분에 출마한 전기석씨는 “낙선이 기정사실화 된 상태에서 선거운동은 하면 뭐하겠냐”며 “개인 이권에 상관없이 성실히 뛸 수 있는 후보를 가리기 위해 공청회라도 사전에 열어야 하지 않느냐”고 말했다.
역시 단체장 부분에 출마한 정문섭 동양선교교회 장로도 “타운의 주요 이슈가 히스패닉, 흑인들과의 화합이기도 한데 초기 참여했던 젊은 한인들이 빠져나가고, 4년간 주민의회 구성에 일익을 담당한 임시 대의원들이 배제된 주민의회가 구성되면 어찌 될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공동후보자명부를 구성해 후보간 상호 지원함으로써 표 획득을 늘리는 방식은 법적으로 하자가 없다.
30명 공동 대책위인 ‘윌셔센터-코리아타운주민의회 선거대책위원회’(가칭)에 참여하고 있는 남기성 한인회 이사는 “명부 구성에 가급적 모든 한인에게 문호를 열어줬었다”면서 “후보 개인이 투표 참여를 높이기 위해 뛰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인청소년회관(KYCC) 대표로 참여한 카라 인애 칼라일씨의 경우 공동명부에 올라있긴 하지만 한국어, 영어, 스페인어로 된 선거 및 자기소개서 1,000장을 지역주민에게 나눠주고 선거 참여를 호소하는 등 ‘모범적 선거운동’을 펴고 있다.
<배형직 기자>
코리아타운 주민회의 선거일정
4일 오전 10~12시 : 출마 후보자 토론회
오후 1~6시 : 선거
8일 오후 5시 : 선거결과 발표
15일 오후 5시 : 선거 이의제기 마감
2005년 1월8일 오전 10시 : 첫 대의원 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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