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렌데일 경찰, 한인할머니 사고
시내버스 운전자 과실 공식 발표
30일 글렌데일 경찰국은 지난 9월27일 발생했던 오경자(83) 할머니-글렌데일 시내버스 ‘비 라인’ 교통사고의 원인은 버스운전자의 과실이었다고 공식 발표하고, 조사 결과를 뒷받침하는 자료로 버스 내부 감시카메라에 잡힌 사고 발생 당시 상황 장면을 공개했다.
감시 카메라 동영상에 따르면 버스가 브로드웨이와 글렌데일 블러버드 인근 정거장에 멈추자 뒤쪽 좌석에 앉아 있던 오 할머니는 자리에서 일어나 앞쪽 출입구를 통해 하차했다.
버스 운전사는 출입구 손잡이를 잡았던 오 할머니의 오른손이 완전히 빠지기도 전에 출입문을 닫고 버스를 직진시켰다. 출입구에 손이 끼인 오 할머니가 버스에 매달려 끌려가는 사실을 모르고 버스를 운행했던 운전사는 차내 승객들이 지르는 고함소리에 정차하며 ‘오 마이 갓’을 연발했다.
건넬 수사관은 “달리는 버스 출입문에 손이 끼인 채 최고 30여 피트 정도의 거리를 끌려간 승객은 문틈에 끼었던 손이 빠지며 도로 바닥으로 떨어졌고 곧 버스 바퀴에 치였다”고 말했다.
그는 “승객은 양다리가 부러지고 얼굴 등이 찢어지는 중상에서 회복 중”이라고 덧붙였다. 사고를 낸 버스운전사 데보라 요크(51)는 경찰 조사 결과 고의성이 없었던 것으로 밝혀져 형사처벌을 면했다.
글렌데일 비 라인은 시 당국으로 계약을 따낸 민간기업이 마을버스 개념으로 운영하는 버스로 이 지역 학생, 노인들 사이에 인기가 높다.
<김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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