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단결석 방치시 부모 2,500달러 벌금
청소년 탈선의 계절인 연말을 맞아 학교에 무단 결석하거나 수업을 빼먹고 거리를 배회하다 경찰에 적발되는 한인학생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커뮤니티에 ‘땡땡이’ 비상이 걸렸다.
300여명의 한인학생이 재학중인 LA고교에는 매주 3~4명의 한인학생이 학교당국에 적발되고 있으며 LA경찰 단속반에 붙잡히는 한인학생도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학생 중 일부는 마약까지 복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LA고교 최진우 학생주임은 “들뜨기 쉬운 연말을 맞아 학교생활에 재미를 못붙인 한인학생들의 땡땡이가 잇따르고 있다”며 “일부는 타운내 PC방을 전전하고 극장에서 영화를 보거나 유니버설 시티워크 등에 원정까지 가서 놀기도 한다”고 전했다.
LA교육구(LAUSD)에 따르면 전국 연평균 무단결석일은 10일로 LAUSD의 경우 학생의 무단결석을 방치하는 부모들이 자녀당 최고 2,500달러의 벌금을 물 수도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한인타운을 관할하는 윌셔경찰서의 경우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 순찰경관 2명으로 수업을 빼먹고 노는 학생들을 단속토록 하고 있으며 이들은 매일 타운내 중·고교 주변에서 단속 활동을 벌이고 있다.
리오 오르테가 경관은 “한달 평균 땡땡이 혐의로 적발되는 중고생은 50~60명선이며 가끔씩 한인학생도 있다”며 “한인학생들의 경우 주로 타운내 공원, 샤핑센터, 인도어 스왑밋 등에서 적발된다”고 말했다. 수업을 빼먹다 처음 경찰에 티켓을 발부 받으면 경우에 따라 250달러의 벌금 또는 사회봉사형에 처해질 수 있다고 경찰은 밝혔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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