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근 회장-연합회 선거관련 김옥태후보에 요청
▶ “후유증 책임통감” 유감 표시도
워싱턴 한인연합회장 선거 분쟁의 해결을 위한 돌파구가 마련됐다.
재선 고지에 오른 김영근(사진)회장은 1일 이번 선거와 관련 김옥태 후보에 공개적으로 유감의 뜻을 표명하고 한인사회 화합과 발전을 위해 함께 일해줄 것을 요청했다.
김 회장은 이날 한인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누구의 잘못을 논하기 앞서 이번 선거가 법정 소송등 후유증을 남기게 된 점에 현직 회장으로서 책임을 통감하며 동포여러분께 죄송하다”며 “특히 이번 선거를 통해 마음의 상처를 받았을 김옥태 후보에 유감을 표한다”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김 회장은 또 “이제는 모두가 화합하여 동포사회가 단결해야 할 때”라며 김옥태 후보에 “함께 손을 잡고 진정한 워싱턴한인사회 발전을 이룩하는데 앞장서주길 바란다”고 협력을 요청했다.
그는 이어 “우리 모두가 이루어야 할 한인동포들의 지위향상과 권익옹호를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자”며 김옥태 후보에 거듭 용단을 촉구했다.
김 회장은 협력의 의미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한인회에서 함께 일해보자는 뜻도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이날 유감, 감사등의 표현을 세차례나 표명하며 이번 사태의 수습을 위해 김옥태 후보에 진심을 전하려는 모습이었다.
이에따라 김옥태 후보측에서 한인사회 화합을 위한 대의에 응할 것인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와 관련 김영근, 김옥태 후보와 양측의 김태환, 박종호 선대본부장은 30일 밤 전격 회동, 법정 소송 중단과 한인사회 화합을 위한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 회장은 “정기총회에서 일부 회칙을 개정했으나 문제점이 모두 보완된 것은 아니다”며 깨끗한 선거문화 정착을 위해 중립적 선관위 구성등 선거제도 개혁에도 착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회장은 “ “제32대 회장단에서 회칙 개정위원회를 구성, 확실한 선거문화 정착을 이룰 회칙 및 선거시행세칙 수립을 통해 다음 선거에서는 한인들의 적극 참여와 축제 분위기 조성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제도개혁 내용으로 ▲전직 회장단으로 구성되는 특별위원회에서 선관위원장 임명 ▲혼탁 선거의 주범으로 지목돼온 노인들에 대한 교통편 제공과 선거 포스터 등 홍보물을 일괄 선관위에서 관리, 감독하는 방안을 들었다.
앞서 김 회장은 지난 29일 정기총회에서 유권자 등록제도의 철폐와 선거기간 단축등 회칙 개정을 통해 불합리한 회칙을 개정한 바 있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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