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주한인재단, “미주총연과 상관없이 구입” 발표
미주한인재단이 구(舊) 대한제국 공사관 건물의 단독 매입에 나섰다.
30일 열린 미주한인재단-워싱턴 집행위원회 모임에서 정세권 회장은 “앞으로 미주한인회총연합회의 움직임에 관계없이 자체적으로 공사관 매입 사업을 꾸준히 추진하겠다”며 “공사관 건물 매입에 대한 재단의 본래 취지가 지금도 유지되고 있고 적립금도 계속 늘어나고 있으므로 기금이 확보되는 대로 구입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 DC 로건 서클에 있는 공사관 건물 재매입은 미주한인재단의 전신인 100주년 기념사업회와 미주총연이 독자적으로 추진해오다 지난해 두 단체가 협력, 건물 매입을 추진하기로 했었다.
총연은 당초 공사관 건물을 매입, 박물관과 총연회관으로 겸용할 계획이었으나 공사관 건물 매입이 어려워지자 지난해 11월 버지니아 레스턴에 총연회관으로 콘도를 구입한바 있다.
이와 관련, 김경열 공사관매입 추진위원장은 “미주총연이 건물주에게 매매가격으로 80만 달러를 제시해놓고는 아무런 행동을 취하지 않고 있다”면서 “총연과의 공동 매입으로든 한인재단의 단독 매입으로든 공사관은 반드시 우리 한인이 구입하여 후세대를 위해 박물관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회계인 조경진씨는 공사관 매입으로 마련된 기금은 현재 6만812달러라고 밝혔다.
강웅조 워싱턴한인사 편찬위원장은 “고 채영창 위원장이 보유하고 있던 자료는 대부분 파악됐으나 아직 일부 단체나 기관에서 안 보낸 자료가 많다”며 “그러나 6개월 내에 편찬작업이 완료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정화 한인상징물 건립추진위원장은 “내년에는 추진위원회가 별도의 영리 단체로 등록되며 계속적인 모금 운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상징물 건립추진위의 강지현 회계는 “총 모금액은 현재 6만229달러이며 이중 3만7,200달러가 약정금”이라고 밝혔다.
15명의 상임이사 및 특별사업위원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애난데일의 삼보 식당에서 열린 모임에서는 또한 재단 사업 기금모금 행사로 ‘송년의 밤‘을 12월 30일 펠리스 가든에서, ‘문학의 밤‘을 내년 1월22일 야니 토탈웨딩에 갖기로 했다.
한편 모임에서는 새로 영입된 고문, 자문, 임원이 발표됐다.
▲고문: 김양일(화백) 임창현(문학평론가) ▲자문: 이홍섭(오렌뮤직 대표) ▲부회장: 김동준(전 사무총장) ▲사무총장: 배영대(전 사무차장) ▲사무차장: 문효택(축구협회 사무총장) ▲한인사 편찬실장: 강귀희. <권영남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