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산악인들 “기온차 심해 철저한 준비 없으면 생명도 위험”
기온이 급강하 했다. 겨울산행 시즌이 시작된 것이다. 올초 한인 산악인 한 사람을 겨울산 조난사고로 잃은 한인 산악인들은 겨울 산을 오르기 전 만반의 준비를 갖추도록 조언하고 나섰다. 겨울 산행에는 무엇보다 안전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등반 경력 25년의 이기범(41·요세미티 바디삽 대표)씨는 “겨울 산은 지역에 따라 온도차가 심해 전문가들도 조심한다”며 겨울 산행 중 사고를 당하지 않기 위해서는 철저한 등산준비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아무리 짧은 구간을 오를 때도 이틀정도 산중에서 버틸 수 있는 장비와 물품을 소지하는 것은 불의의 사고를 당했을 때 살아남을 수 있는 필수조건이다.
남가주 한인산악회 웹사이트(www.koreanalpineclub.com)에 따르면 등산 때 방풍, 방수 처리된 고아자켓 또는 오리털 자켓은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칼로리가 높은 비상식량, 지도, 등산용 담요, 소형 손전등, 호루라기 또한 빼놓을 수 없는 준비물이다. 자신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는 GPS도 권장되는 소지품.
조난사고를 당했을 때 가장 현명한 방법은 조난지점 주위에서 구조대를 기다리는 것이다. 다른 지점으로 자주 옮겨 이동범위가 넓어지다 보면 구조대가 위치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구조 시간이 지체될 수 있기 때문이다.
올해 1월 마운티 볼디 등 샌버나디노 산간 지역에서 발생한 조난사고로 한인 찰스 고씨 등 4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됐으며, 지난 주말에도 타인종 2명이 벤추라 산간지역에서 조난사고를 당했다.
<김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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