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문화를 미국인에게 소개하는 던 서들턴 브리징 컬처사 대표와 그의 아내 애나.
한미 문화교류 앞장서는 ‘브리징 컬처’던 서들턴 대표
한국어 구사 유창 6주과정 특별교육 개발
“안녕하세요, 제 이름은 던 서들턴입니다”
던 서들턴(Don Southerton)을 만나는 한국 사람 누구나 잠시 당황하게 된다. 외모는 영락없는 백인이지만 악수와 동시에 그의 입에서 나오는 첫마디는 “안녕하십니까. 만나서 반갑습니다”다. 그리고 명함도 한글로 ‘던 서들턴 사장’이라고 적혀있다.
던은 ‘Bridging Culture’사 대표다. 일종의 컨설팅 회사다. 브리징 컬처사는 이름 그대로 서로 다른 두 개의 문화를 연결시켜준다. “우리 회사가 하는 일은 미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에 고용된 미국인들의 한국 이해를 돕는 것입니다. 서로간의 문화 차이를 이해하고 차이점을 알게되면 함께 일하기가 훨씬 쉬워집니다”
던은 미국인들의 한국 이해를 돕기 위해 6주 과정의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일주일에 한번씩 6주 동안 기본적인 한국어, 한국 역사, 문화, 음식 등을 배우게 됩니다. 마지막 주에는 한국음식으로 점심을 먹습니다” 수업은 보통 20∼30명 정도의 소규모 클래스로 진행되며 수업 시간은 점심 시간을 최대한 활용한다. 하루에 90분 이상 넘어가지 않는다.
주말에는 한국문화원이나 한인타운 등 한국 문화를 직접 접할 수 있는 곳도 방문한다. 현재 브리징 컬처사의 고객 회사는 60여 곳이 넘는다. HMA와 LG가 대표적이다.
브리징 컬처사는 최근에는 한국에 진출하려는 미국 기업들에게 한국에 대한 정보도 많이 제공하고 있다. 신세계 유통과 손잡은 스타벅스와 크리스피 도너츠도 그의 조언을 받았다.
던은 콜로라도 대학(덴버)에서 역사학으로 학부와 석사과정을 마쳤고 UCLA와 USC에서 한국학 과정을 수료했다.
2005년 봄에는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캘리포니아 국제문화연구소에서 한국학으로 다시 석사과정을 내년 봄 마칠 계획이다.
그의 이력서에는 제1외국어가 한국어이고 취미는 아시아 문화, 수박도라고 적혀있다.
<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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