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구 급증 라우든 카운티, 교육시설 확층 안간힘
라우든 카운티가 급증하는 학생수에 걸맞는 교육 시스템을 갖추는데 안간힘을 쓰고 있다.
미국 전체에서 인구 증가속도 1위 지역인 라우든 카운티는 내년 학생수가 3,450명 정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정도 숫자의 학생들이 정상적인 교육을 받기 위해서는 5개의 학교를 새로 지어야하고 직원만 665명을 새로 채용해야 한다. 교사는 348명이 필요하고 53명의 관리인력에 버스 운전수 73명이 있어야 한다.
문제는 이 같은 양적 부족에서 끝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라우든 카운티 주민, 특히 최근 급증하는 인구의 대부분은 높은 학력과 소득수준을 갖고 있고, 근처 훼어팩스 카운티에서 옮겨오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이들은 미국 내에서 최고 수준으로 평가되는 훼어팩스 카운티의 학교와 비교해 같은 수준의 교육여건을 원하고 있다. 턱 없는 시설 부족에 높기만 한 기대치가 맞물려 라우든 카운티 교육 당국자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는 것이다.
에드가 해트릭 라우든 카운티 교육감은 “주민들이 세계 수준의 교육을 원한다”고 고충을 털어놓는다.
14년째 현직에 종사하고 있는 해트릭 교육감은 내년 예산에서 늘어난 학생수를 감당하는 비용으로만 4,000만 달러를 추가 요청해놓고 있다. 이는 교육의 질 향상과는 전혀 관계없이 단지 늘어나는 학생을 그저 수용만 하는 데 필요한 최저치라는 것이 해트릭 교육감의 설명이다. 해트릭 교육감은 이와 함께 올해보다 17% 늘어난 5억39만 달러를 내년 예산으로 요청했다.
해트릭 교육감은 주민들이 원하는 수준의 교육을 위해 다양한 스포츠 프로그램의 신설, 교사 처우의 대폭 개선 등의 계획을 세우고 있다. 요청한 내년 예산 가운데 1,130만 달러는 신규 인력 채용 예산이다. 특히 교사의 수준 향상을 위해 초봉을 연봉 4만 달러 이상으로 책정하는 의욕을 보이고 있다. 또 인구 증가와 함께 인종분포도 다양해져 초등학교에 라틴계 이민학생을 위한 학급의 증설도 계획하고 있다.
라우든 카운티의 학생수는 지난 10년간 2배 이상 늘어나 4만4,000명을 넘어섰다. 한 해 늘어나는 학생 수만 해도 버지니아 내 웬만한 지역의 전체 학생수에 해당한다. 예산도 이에 따라 급격히 늘어나 지난 5년만에 연간 예산이 2배 이상 증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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