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들 기부금제임스 한에60%이상 집중
총 85명 헌금 20만달러 규모
LA 한인들은 지난해 이후 5명의 LA시장 후보들에게 20여만달러의 정치헌금을 기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인들의 지원은 제임스 한 LA시장에게 편중돼 한 시장에게 기부된 정치헌금이 전체의 60%를 넘고 있다.
LA시 윤리위원회의 2005년 시장 선거 선거자금 모금현황에 따르면 2004년 1∼9월 한인 개인 및 사업체가 제임스 한 LA시장에게 지원한 선거자금은 6만6,350달러였다. 한인 지지자들은 지난해 이미 6만2,925달러의 선거자금을 한 시장 캠페인 본부에 전달해 이를 합치면 12만9,275달러가 된다. 한 시장의 뒤를 이어 밥 허츠버그 전 가주하원의장이 올 9월까지 4만4,450달러, 버나드 팍스 LA시의원은 2만1,100달러, 안토니오 빌라레이고사 시의원과 리차드 알라콘 주상원의원은 각 5,500달러, 1,700달러를 한인으로부터 모금하는데 그쳤다.
올해 제임스 한 시장에게 선거자금을 낸 한인은 총 85명으로 유흥업소 업주, 변호사, 의사, 한인 단체장, 부동산 브로커, 가정주부 등 다양했다.
모금실적 2위의 밥 허츠버그 후보에 대한 한인 지원은 1·5세 한인 사업주를 중심으로 후원조직이 결성된 후부터 본격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올 상반기에 8,000달러가 조금 넘는 캠페인 기금을 모금했던 허츠버그 후보는 지역정치권에서 활동했던 젊은 한인들이 영입된 하반기에서야 모금액 대부분을 모아 들였다.
허츠버그 후보에게 선거기금을 건넨 한인 53명 중 상당수는 다운타운 봉제·의류업체, 건물관리전문회사, 투자전문회사의 젊은 한인들로 마이클 장 MWM 대표, 저스틴 김 러어티 어드바이저스 대표, 스테판 하 LA한인회 부회장 등은 단일 기부 최고액인 1,000달러를 기부했다.
버나드 팍스 후보는 LA경찰국장 재임시 인연을 맺었던 한인 리커상, 사업체 업주, 개인 34명으로부터 정치자금을 거두었다. 허츠버그 후보와 마찬가지로 팍스 후보에 대한 금전 지원은 올 하반기 이후 집중됐다. 빌라레이고사 후보는 한인 6명, 알라콘 후보는 단 3명의 한인으로부터 지원을 받았다.
선거자금 모금 현황은 윤리위원회 웹사이트 (http://ethics.lacity.org)에 접속해 ‘2005 선거’ 배너를 클릭하면 열람할 수 있다.
LA시는 시장 후보가 한 개인 및 기업으로부터 받을 수 있는 선거자금 액수를 매 선거마다 1,000달러로 제한하고 있다. 예비선거와 일반선거 또는 본 선거는 각기 다른 선거로 간주돼 사실상 시장 선거에서 정치자금은 개인당 2,000달러까지 낼 수 있다.
<김경원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