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고 차저스 와이드리시버 에릭 파커(88번)가 덴버 브롱코스 코너백 챔프 베일리의 위로 솟아오르며 드루 브리스의 30야드 패스를 받아내고 있다.
NFL, 브롱코스에 막판 가로채기 6연승 짜릿
작년 꼴찌서 신데렐라로
“긴 터널 끝에 빛이 보인다.”
샌디에고 차저스(9승3패)가 디비전 라이벌 덴버 브롱코스(7승5패)를 누르고 플레이오프 무대의 문턱에 올라섰다. 지난해 4승12패로 NFL 전체에서 꼴찌였던 팀이 올해는 AFC 서부조 레이스에서 4경기를 남겨두고 2게임차로 앞서 9년만의 첫 플레이오프 진출이 기정사실로 보인다.
‘올해의 신데렐라’ 차저스는 5일 홈 경기에서 브롱코스 쿼터백 제익 ‘더 스네익’ 플러머의 패스를 4차례나 인터셉트한 결과 20-17로 이겨 연승기록을 ‘6’으로 연장했다. 따라서 95년 이후 처음으로 패수보다 승수가 많은 ‘위닝 시즌’을 기록하게 됐다.
쉽지는 않았다. 그러나 웨이드 필립스 코치의 ‘3-4 디펜스(3 오펜시브 라인멘-4 라인배커)가 브롱코스의 막판 추격을 막아 최근 9경기에서 8번째 승리를 뽑아냈다.
차저스는 이날 러닝백 라데니언 탐린슨이 113야드 러싱을 기록했지만 경기종료 3분39초 전 브롱코스가 엔드존 7야드 앞까지 쳐들어와 꼼짝없이 역전패를 당할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코너백 드레이튼 플로렌스의 손을 맞고 뜬 플러머의 패스가 세이프티 제리 윌슨의 품에 떨어지며 위기를 넘겼다.
디펜딩 수퍼보울 챔피언 뉴잉글랜드 패이트리어츠와 필라델피아 이글스의 강세도 여전했다. 두 팀은 각각 클리블랜드 브라운스(3승9패)와 그린베이 패커스(7승5패)를 완파하고 시즌 전적을 11승1패로 끌어올렸다. 패이트리어츠는 브라운스를 42-15로 짓밟았고, 지난 주 제1호로 플레이오프에 오른 이글스는 패커스를 47-17로 두들기며 플레이오프에서 만날 가능성이 높은 팀에 강력한 메시지를 보냈다.
한편 올 시즌 2번째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을 수 있었던 애틀랜타 팰컨스(9승3패)는 이날 탬파베이 패커스(5승7패)에 0-27 셧아웃의 망신을 당해 NFC 남부조 우승을 최소한 다음 주로 미루게 됐다. 버카니어스 디펜시브엔드 시미언 라이스는 이날 경기에서 팰컨스 쿼터백 마이클 빅을 2차례 쓰러뜨리며 NFL 역사상 22번째로 100색(sack) 고지를 밟았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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