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장 괴한들이 6일 오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 주재 미국 영사관에 난입, 영사관 현지 직원 5명을 살해하고 인질극을 벌이다가 4시간만에 진압됐다. 알-아라비야 방송은 영사관을 급습한 괴한 중 3명이 보안군과 교전 과정에서 사살되고 2명은 체포됐다고 보도했고 미국 대사관측은 숨지거나 부상한 7명의 영사관 직원들 가운데 미국인은 없다고 밝혔다. 사건 발생 직후 알-카에다와 연계된 사우디 회교무장단체는 이슬람 웹사이트를 통해 미영사관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수류탄과 기관총으로 무장한 괴한들은 이날 오전 11시15분께 홍해연안 항구도시 제다의 영사관 정문 앞에서 차량이 폭발한 뒤 보안군과 총격전을 벌이며 영사관 안으로 진입, 영사관 직원들을 인질로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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