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한인산악회는 오은선(앞줄 왼쪽 두번째부터)·김명준·김영미씨등의 남극최고봉 등정을 앞둔 6일 한인타운에서 환송연을 열고 이들을 격려했다.
오은선·김명준씨 연말 ‘빈슨 매시프’등정
오은선씨 여성최초 7대륙 정상 정복 도전
60대 노익장 김명준 전 재미한인산악회장
“이번 성공하면 곧 에베레스트도 오를것”
남극 최고봉인 빈슨 매시프의 설경
한국과 남가주의 한인 남녀 산악인들이 이번 연말에 남극 최고봉 빈슨 매시프(4,897m) 등정에 나선다. 주인공은 한국 여성 최초로 남극을 포함한 세계 7대륙 최고봉 완등에 나선 여성산악인 오은선씨(38·영원무역)씨와 재미한인산악회의 김명준 전 회장(61).
키 155cm, 몸무게 50kg인 오은선씨가 이번 등정에 성공하면 아시아의 에베레스트를 포함한 세계 7대륙 최고봉을 완등한 전세계에서 12번째 여성이 된다. 또한 새한은행 이사이기도 한 김명준씨도 등산 경력은 10년에 불과하지만 에베레스트와 남극 최고봉인 빈슨 메시프를 제외한 5개 대륙 최고봉은 이미 완등한 상태여서 올 연말에 전해올 쾌거에 큰 기대가 모아진다.
한국의 대표적인 여성 알피니스트인 오은선씨는 올 1월 남미 최고봉인 아콩카구아(6,959m)를 시작으로 5월에는 아시아 최고봉 에베레스트(8,848m), 8월에는 아프리카 최고봉인 킬리만자로(5,963m), 11월에는 오세아니아 최고봉인 코지오스코(2,282m)를 차례로 정복한 수퍼우먼. 남극 등정을 위해 중간 기착지인 LA에 온 오씨는 “좋은 동반자가 있어 수월하게 등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이번 등정에 큰 기대감을 나타났다.
또한 60대 노익장을 자랑하는 김명준씨는 에베레스트 등정도 2년 내로 계획하고 있어 잘만 하면 7대륙 최고봉 등정 최고령 기록도 갈아치우게 될 전망이다. 지금도 매일 7∼15마일씩 달려 체력을 관리하고 매주 일요일에는 남가주의 한인산악회원들과 함께 산을 오른다는 그는 “한국의 최고 여성 산악인과 함께 남극 등정에 나서 매우 기쁘다”며 “무리하지 않는 범위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씨와 김씨는 오는 7일 칠레 푼타아레나스로 날아가 11일부터 본격적으로 빈슨 매시프 등정을 시작한다.
빈슨 매시프는 베이스캠프 도착 후 4박5일이라는 비교적 짧은 기간에 등반을 마칠 수 있는 설봉이지만 추위와 강풍 때문에 체감온도가 엄청나게 떨어져 등반에 어려움을 겪는 곳이다.
이번 등정에는 후배 산악인 김영미(24)씨가 동행하고 LG화재 구자준 사장도 원정대장으로 패트리엇 힐까지 따라갈 예정이다.
<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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