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객 만족도
인천공항 하위권

보안검색을 받기 위해 여행객들이 줄서 기다리는 시간이 가장 긴 곳은 LA국제공항으로 나타났다. 또 여행객 만족도 조사에서 한국 인천국제공항은 평균수치보다 낮은 하위권에 속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6일 세계적인 마케팅 조사 기업인 JD파워 앤드 어소시엣 사가 발표한 ‘2004 세계 공항 만족도 인덱스 연구’에 따르면 LA국제공항 이용객들이 보안검색을 받으려고 줄에 서 기다려야 하는 시간은 평균 20분으로 전체 조사 대상의 평균 대기 시간인 16분보다 4분이 더 길었다.
줄서는 시간이 가장 짧은 공항은 싱가폴, 런던-케트윅, 시드니 국제공항이었다.
이번 조사결과는 JD파워 앤드 어소시엣 사가 전 세계 76개 공항을 대형(연 이용승객 3,000만명 이상), 중형(1,000만∼3,000만명), 소형(1,000만명 이하)으로 구분한 뒤 이들 공항 이용객을 상대로 10∼11월 실시한 설문조사를 토대로 작성됐다. 6개국으로 실시된 설문조사에는 9,000명이 응답했다.
35개의 전 세계 중형급 공항 비교조사에서 한국 인천국제공항은 이용객 만족도 638점(만점 1,000점)을 받아 22위를 차지했다.
중형급 공항 이용객 만족도 평균 점수는 656점. 만족도가 가장 높은 공항은 싱가폴 국제공항으로, 여행객이 다시 가고 싶지 않은 공항은 보스톤 국제공항으로 조사됐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탑승권 발급 등 체크인 절차를 간편하게 할 수 있는 KIOSK시스템의 이용율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세한 조사결과는 JD파워 앤드 어소시엣 웹사이트(www.jdpower.com)에 접속해 뉴스란을 클릭하면 열람할 수 있다.

<김경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