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수에서 피를 제대로 생성시키지 못하는 ‘중증 재생불량성 빈혈’과 뼈가 쉽게 부러지는 ‘골형성부전증’으로 생사의 기로에서 사투를 벌이고 있는 박재현(5)군의 생명을 살리기 위한 골수기증 운동에 하와이 한인들의 동참이 줄을 잇고 있다.
지난 4일 알라모아나 공원 매직 아일랜드에서 열린 골수기증자 모집 캠페인에는 하와이주 한인회(회장 서성갑) 이사진들을 비롯한 한인동포 30여명이 참석해 골수기증을 약속하는 신청서에 서명한 후 채혈검사를 했다.
이날 골수기증을 약속한 김영해 한인회 이사장은 “우리의 조그만 정성이 꺼져가는 어린 생명을 구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골수기증 운동에 한인사회가 적극적으로 참여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행사장을 찾은 한인들은 대부분 신문과 방송을 통해 재현군의 소식을 알고 온 한인들로 어린 아들의 손을 잡고 참석한 젊은 어머니부터 중년의 부부까지 다양한 계층의 한인들이 눈에 띄었다.
골수기증에 서명한 한 한인 주부는 “재현이를 포함해 골수가 필요한 모든 사람에게 골수를 기증하기 위해 참석했다며 “같은 엄마로서 재현 엄마의 마음이 십분 이해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한인은 “다섯살짜리 어린이에게 너무 가혹한 고통이라며 빠른 회복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날 행사장에는 2년전 백혈병으로 죽음의 문턱까지 갔다가 대만에 거주하는 한 골수기증자의 도움으로 완치된 최세라양의 할머리 최리타씨가 자원봉사자로 참석해 골수기증의 중요성과 필요성에 대해서 역설했다.
최리타씨는 “여러분의 작은 노력과 행동이 귀한 생명 하나를 살릴 수 있다며 “골수기증에 대한 무서움과 골수기증 후 골수기증자가 해를 입을 거라는 두려움은 잘못된 인식이라고 강조했다.
로이 요나시로 하와이 골수협회 조정관은 “19일 그리스도연합감리교회에서 골수기증자들을 위한 조직적 합성 항온검사인 채혈검사를 실시한다며 “많은 한인들이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문의 아시아골수협회 1-888-236-4673(담당자 최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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