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스포드 센터’ 경비원이 감시카메라 모니터 앞에서 권총을 찬채 주차장을 응시하고 있다.
‘연말을 안전하게’ 방범 시리즈 <상>
연말 연시를 맞아 현금 소지가 많은 한인들을 노린 강절도 사건이 빈번해지고 있다. 노상강도는 물론이고 안전하다고 인식돼온 유명 샤핑몰까지 범법자들은 가리질 않는다. 연말 범죄 예방에 대한 문제점과 대책등을 2회에 걸쳐 진단해 본다.
■실태와 문제점
한인들의 왕래가 잦은 타운내 한인상가들이 강·절도범들의 집중타겟이 되고 있다. 유명 샤핑몰내 보석상에 망치를 든 강도가 침입, 10만여달러의 금품을 털어 달아났었고 며칠전 한 샤핑센터내 첵캐싱 업소와 가구점이 권총강도에게 한꺼번에 3만여 달러의 현찰을 털리기도 했다. 연말에 돈이 필요한 범죄자들이 현찰과 귀중품을 많이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한인업소를 집중적으로 노리고 있어 한인업주들이 불안해 하고있다.
◆보안실태
대부분의 상가는 경비원을 고용하고 있다. 어떤 곳은 24시간 무장경비원이 상주하고 있고 주차장 입구와 출구 등 샤핑센터 곳곳을 비추는 감시카메라만 10여개에 달하는 곳도 있다. 한 샤핑몰의 리커스토어와 코인런드리는 양 업소의 내부도 서로 볼수 있는 모니터를 설치해 상호 감시해주는 보안시스템을 설치, 방범효과를 톡톡히 보기도 한다. 그러나 일부 상가의 경우 경비원이 주차장 청소나 발레파킹, 손님과 잡담 등에 정신을 쏟고 있어 방범의 사각지역을 노출시키기도 한다.
◆문제점
아직도 많은 한인업소들이 방범에 별다른 신경을 쓰지 않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업소안에 보안카메라는 있지만 녹화장치가 없거나 비상벨이 있어도 작동되지 않는 경우가 다반사이다. 또 고액의 현찰 또는 고가물품을 취급하면서도 경비원 없이 영업하는 업소도 적지 않다. 방범순찰대 SPART 윤근재 단장은 “범죄를 당하고도 손님이 끊길까봐 신고를 안하는 업소도 있다”고 말했다.
◆대책
방범 대책에 나서는 한인들의 인식전환이 필요하다고 경찰관계자들은 입을 모은다.
램파트경찰서 서성용 사전트는 “한인들이 돈이 많다는 것이 타인종 범죄자들 사이에 널리 알려져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며 “업소내에 고액의 현찰이나 귀중품을 보관하는 것은 금물”이라고 말했다. 루이 코로나 윌셔경찰서 강도과장은 “바깥에서 업소내부가 잘 보이도록 하고 수상한 사람을 보면 경찰에 신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경찰은 가급적이면 ▲업소내 감시카메라와 비상벨을 설치할 것 ▲무기소지는 피할 것 ▲강도를 당할 경우 절대로 반항하지 말 것 등을 업주들에게 조언했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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