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일대 20여건, 10명이상 숨져
송년모임 한인들
귀가길 조심해야
연말 분위기에 한창 들뜬 지난 주말 LA 일원은 20여건이 넘는 총격 및 폭행 사건이 잇달아 발생해 10명 이상이 숨지고, 20여명이 다치는 등 강력사건으로 얼룩졌다.
특히 LA시 곳곳에서는 늦은 밤 무차별 차량주행총격이 난무했고 음식점 주차장에서 붙은 시비가 결국 총격으로까지 이어지는 등 연말 송년 분위기에 유흥업소를 찾는 한인들의 피해 예방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 11일 저녁 7시30분에는 가족들과 함께 선셋과 호바트 인근의 태국 음식 전문식당을 찾은 아르메니안 남성이 가족들을 내려놓은 후 주차를 하려다 다른 남성과 시비가 붙다 총에 맞아 현장에서 숨졌고, 사우스 LA지역에서는 나이트클럽 안에서 갱단간의 총격으로 2명이 죽고 2명이 다쳤다.
이에앞선 10일 밤10시께 위티어의 샌드위치 샵 ‘서브웨이’ 침입한 무장강도가 종업원을 총으로 쏴 살해하기도 했다.
잉글우드 지역과 사우스 LA일대에서는 11일 새벽 각 2건의 차량 주행총격이 발생해 4명이 다쳤으며, 한인타운 인근 웨스트 아담스 지역에서는 차에 타고 있는 2명의 남성이 길은 가다 갑자기 달려든 한 남성으로부터 총격을 받고 부상을 입기도 했다. 경찰은 술을 자주 마시게 되는 연말에 길거리에서 시비가 자주 붙고 총격사건도 빈발하다며 늦은 밤 길거리에 혼자 돌아 다니는 것을 삼가하라고 조언했다.
아드리아나 산체스 LA경찰국 공보관은 “연말에는 음주 때문에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해 큰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면서 “화가 나더라도 숨을 깊게 들이쉬고 한 발 물러나는 것이 큰 화를 면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배형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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