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녘사람~’‘판문점’영문판 출판기념회 갖는 소설가 이호철씨
14일 피오피코 도서관
15~16일 문화원서
미 주요 도시를 순회하면서 남·북의 분단 문제를 다룬 소설 ‘남녘사람, 북녘사람’(Southerners, Northerners), ‘판문점’(Panmunjom and Other Stories) 영문판 출판 기념회를 갖고 있는 한국 전후 문학의 대표 소설가 이호철(72·사진)씨.
그는 13일 LA한국문화원(원장 전영재)에서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이 소설 영문판 출판을 계기로 한국 순수 문학이 미국에 널리 알려졌 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 했다.
이호철씨는 또 “이 작품들을 통해서 미 국민들에게 한반도 통일을 위해서는 이념과 체재를 뛰어넘어 가장 중요한 것은 진실한 사랑이 바탕이 되어야 한다는 나의 생각을 전달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국전 당시 인민군에 동원되었다가 국군 포로로 잡히기도 했던 작가는 한반도의 분단 상황이라는 아픈 역사가 어떤 것이고 한국인들이 의식, 무의식적으로 분단의 영향으로 일상을 어떻게 살아왔는지 이 책을 통해서 미 독자들에게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미 폴란드, 중국, 일본, 독일, 프랑스, 멕시코 등 6개국어로 번역되어 다른 민족 독자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는 작가의 작품 중에서 ‘남녘사람, 북녘사람’의 영문판은 앤드루 피터 킬릭과 조숙연씨, ‘판문점’은 테오도르 휴스 미 콜롬비아대 교수의 번역으로 ‘이스트브릿지’(Eastbridge Press)사를 통해서 출판됐다.
이 서적들은 독자들의 반응을 보기위해 견본용으로 1,000부가량 제작해 출판 기념회를 통해서 배부 중으로 일반 독자들은 아직까지 서점에서는 책을 구입할 수 없고 출판사로 직접 연락해야 한다.
뉴욕, 포틀랜드, 시애틀, 샌프란시스코를 거쳐서 LA에 온 작가는 14일 오후6-8시 피오피코 코리아타운 도서관에서 ‘코리아타운 도서관 후원회’(회장 노재민, 민병용)에서 주최하는 영문판 출판 기념회, 16일 오후7시 문화원에서 열리는 출판 기념회에 참석한후 17일 뉴욕으로 떠날 예정이다.
소설가 이호철씨는 강원도 원산 출신으로 1955년 첫 소설 ‘탈향’을 발표한 이래 49년 동안 작품 활동을 해 오면서 현대문학 신인상(판문점), 동인 문학상(닳아지는 살들), 대산 문학상(남녘사람 북녘사람), 예술원상(남녘사람 북녘사람)을 수상한 한국의 분단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이다.
<글 문태기·사진 이승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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