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프트 전체 1번 지명선수인 자이언츠 루키 쿼터백 일라이 매닝은 스타터가 된 후 최악의 부진속에 연전연패를 당하고 있다.
연패 수모 자이언츠 QB 매닝
이번 주말 최강 스틸러스 상대
선발 4경기 전패속
강호들 줄줄이 기다려
‘산 넘어 산’이라는 것 바로 이런 경우를 두고 하는 말인가.
뉴욕 자이언츠 스타팅 쿼터백으로 기용되기 시작한 후 나서는 경기마다 강팀들을 만나 혹독한 신고식을 치르고 있는 NFL 드래프트 전체 1번 지명선수 일라이 매닝이 이번 주말 또 다시 힘겨운 팀을 상대로 일전을 치르게 됐다.
이번 상대팀은 필라델피아 이글스, 뉴잉글랜드 패이트리어츠와 함께 올 시즌 NFL의 ‘빅3’를 형성하고 있는 피츠버그 스틸러스(12승1패). 파죽의 11연승을 달리고 있는 스틸러스는 특히 디펜스 랭킹이 NFL 1위이고 38개의 쿼터백 색(Sack)으로 이 부문 리그랭킹 2위를 달리는 팀이다. 6연패의 늪에 빠져있는 자이언츠(5승8패)로서는 거의 승산이 없다고 해도 무리가 아닌 상대다.
지난주 볼티모어 레이븐스의 철벽 디펜스를 상대로 18개의 패스시도중 단 4개만 성공시켜 27야드 패싱을 기록했고 인터셉션 2개를 당해 쿼터백 평점 0.0이라는 수모를 당했던 매닝으로선 그야말로 한숨이 나오지 않을 수 없는 상황. 자이언츠의 스타팅 쿼터백으로 나선 4게임에서 전패를 당한 것은 물론 터치다운패스는 1개뿐이고 인터셉션을 6개나 당한 초라한 성적을 기록중인 매닝으로선 올해 형편없는 팀들이 얼마나 많은 데 하필이면 계속 강호들을 상대해야 하는 것이 마치 끝없는 미로를 헤매는 심정일 것이다.
반면 스틸러스 디펜스는 잇단 부진속에 자신감과 판단력 상실로 우물쭈물하고 있는 매닝을 맞아 벌써부터 입맛을 다시고 있다. 더욱 매닝의 자존심을 상하게 하는 것은 역시 루키로 드래프트에서 자기보다 10번이나 낮은 전체 11번으로 뽑혔던 스틸러스 쿼터백 벤 로슬리스버거가 스타팅 쿼터백으로 나선 11경기에서 전승을 거두며 역대 최고의 루키 쿼터백이라는 찬사속에 승승장구하고 있는 것.
많은 사람들이 이미 자이언츠가 로슬리스버거를 뽑지 않은 것을 엄청난 실수라고 단정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경기는 양 선수의 기싸움이 될 배경을 갖췄으나 현 시점에선 완전히 ‘미스매치’가 될 가능성이 높다.
로슬리스버거 역시 전체 4번 지명권을 갖고 있던 자이언츠가 자신을 외면한 자이언츠에게 보기 좋게 한 방 먹이고 싶을 것이 분명하다. 지난 4월 드래프트에서 전체 1번으로 뽑힌 매닝과 11번으로 뽑힌 로스리스버거의 위치는 지금 완전히 역전돼 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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