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 월드컵 준결 결승골 발락 인터뷰
“50번째 A매치를 한국과 펼치게 돼 기쁘다.”
지난 2002년 한일월드컵축구 준결승에서 결승골을 터트렸던 독일 축구대표팀의 주장 미하헬 발락(바이에른 뮌헨)이 오는 19일 부산에서 벌어지는 한국대표팀과의 평가전을 앞두고 남다른 감회를 밝혔다.
발락은 17일 숙소인 부산 해운대 매리엇호텔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한국은 월드컵 4강에 올랐던 팀이었던 만큼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이라며 “스피드와 조직력이 뛰어난 한국과 흥미로운 일전을 될 것이며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내 커리어 50번째 A매치를 2년전 월드컵 준결승 상대였던 한국과 갖게 돼 느낌이 각별하다”며 “한국팬들에게 다시 한번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독일팀의 스트라이커인 ‘폭격기’ 미로슬라브 클로제도 “한국전은 박진감 넘치는 경기가 될 것”이라며 “세대교체를 진행하고 있는 독일대표팀의 팀워크를 시험하는 중요한 경기인 만큼 최선을 다해 반드시 이기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2년전 경기를 치렀던 한국과 다시 경기를 하게돼 감회가 새롭다”며 “한국을 1-0으로 이기고 월드컵 결승에 올랐던 순간의 감격은 아직까지 잊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전차군단’ 독일축구는 2002한일월드컵 준우승으로 90년대 후반의 부진에서 탈출했지만 지난 6월 유럽선수권대회(유로2004)에서 충격의 8강 좌절로 루디 풔일러(44) 감독이 사임한 뒤 90년 이탈리아월드컵 우승의 주역인 예르겐 클린스만(39) 감독이 새 사령탑에 취임하며 대폭적인 세대교체 작업에 나선 상황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부임하자마자 ‘녹슨 전차군단’에 젊은 피를 수혈시켜 팀내 주전 경쟁을 유도해 지난 8월 데뷔 무대인 오스트리아전에서 3-1 승리를 거둔 이후 3승1무로 고공비행을 하고 있다. 베를린 홈에서 삼바군단 브라질과 1-1로 비겼을 뿐 테헤란 원정경기에서 이란을 2-0으로 눌렀고 아프리카의 강호 카메룬도 3-0으로 완파한 데 이어 지난 15일에는 일본과의 아시아 투어 첫 경기에서 클로제의 2골과 발락의 1골을 묶어 3-0 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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