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년의 세계 1위, 시범경기로 몸풀기 개시
아직 24세 한창… 라이벌 부상·은퇴로 유리
힝기스는 과연 세계 여자 테니스 무대에 복귀할까.
지난 1990년대 말 세계 랭킹 1위에 올랐던 ‘스위스 소녀’ 마티나 힝기스가 코트에서 플레이할 때 최대의 무기는 자신의 다음 동작을 완벽하게 감추는 것이었다.
테니스를 칠 때는 누구나 상대의 움직임을 미리 읽으려고 노력한다. 상대가 내가 치는 공에 어떻게 대응할 지를 미리 알면 경기를 쉽게 풀 수 있고 이것은 궁극적인 승리에 도달하는 지름길이다. 하지만 힝기스는 이것을 상대 선수에게 노출하지 않는 비상한 재주 때문에 주력과 순발력, 체격조건이 월등하지 않으면서도 어린 나이에 세계 여자 테니스계를 정복할 수 있었다.
스포츠 전문가들은 힝기스의 최근 움직임이 테니스 복귀를 위한 고도의 사전 포석이 아닌가 추리하고 있다.
발과 발목 부상 때문에 2002년 은퇴했던 24세의 힝기스가 최근 시범 경기에 참가할 계획이라고 처음 발표했을 때 사람들은 깜짝 놀랐다.
항기스는 금년 US오픈 우승자 스베틀라나 쿠즈네초바와 팀을 이룬 복식 경기와 한때 세계 정상급 선수였지만 지금은 은퇴한 아르헨티나 출신의 미녀 가브리엘라 사바티니와의 단식 시범 경기에 이어 내년 1월말에는 타일랜드에서 개최되는 WTA 하급 대회에 출전할 계획이다.
힝기스의 과거 숙적이었던 윌리엄스 자매를 비롯, 린지 데븐포트 제니퍼 카프리아티 킴 클라이스터 같은 선수들은 현재 부상을 당했거나 하강세에 접어들었고 일부는 은퇴를 고려하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힝기스의 컴백 가능성을 더욱 짙게 하는 요소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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