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땡땡이 학생’수송 잦아
한인타운내 일부 무면허 택시업소들이 학교에 등교하지 않거나 중간에 학교를 빠져 나온 ‘땡땡이 학생’들의 연락을 받고 타운내 PC방 등으로 데려다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청소년들의 탈선을 부추긴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일선 변호사들에 따르면 얼마전 수 차례 무단결석으로 상담을 받았던 한 한인학생은 무면허 택시를 이용, 학교 대신 타운에 나와 PC방에서 시간을 보낸 것으로 드러났다.
한인타운 인근에 거주하는 13세 한인 학생도 얼마전 학교에서 무단 조퇴한 뒤 친구들과 함께 무면허 택시를 타고 타운에 들어와 리커에서 맥주를 구입했다가 경찰에 적발돼 부모에게 인계되기도 했다. 이들은 히스패닉 남성에게 2달러를 주고 부탁, 업소에서 술을 구입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특히 탈선 청소년들은 대부분 집안에 나도는 홍보용 라이터에 부착된 광고를 보고 무면허 택시 전화번호를 알게 된 것으로 밝혀졌다.
김기준 변호사는 “한 학생은 자신이 자주 찾는 무면허 택시기사와 친해져 아예 ‘형’으로 부를 정도였다”면서 “땡땡이 학생이 어제오늘의 얘기가 아니지만 아이들을 선도하고 학교에 되돌려 보내야 할 위치에 있는 어른들이 탈선을 눈감아 주는 것은 무책임한 비윤리적 행위”라고 지적했다.
<황성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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