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들어 2,200명 합격
고소득 꿈꾸는
30~40대 이직자
주부 응시 많아
올 한해동안 한인타운내 부동산 학교를 통해 부동산 라이선스를 취득한 한인 수가 무려 2,000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나 한인사회의 부동산 활황을 반영했다.
뉴스타 부동산학교를 비롯 데니스, TCC, 윈, 아메리카, 코스모스 부동산학교등 타운내 6개 부동산학교를 통해 캘리포니아주 부동산국이 주관하는 ‘부동산 판매자격 시험’에 합격, 에이전트로 등록한 한인은 지난 1년동안 2,200명에 달했다.
부동산 자격을 취득하기 위해서는 18세 이상 영주권자로 허가된 부동산학교에서 해당과목을 45시간 듣고 부동산국에서 실시하는 시험에 합격하면 된다. 이 시험에 합격하면 18개월짜리 조건부 임시 에이전트 자격증을 부여받는데 이 기간내에 추가 두과목을 합격하면 4년 짜리 정식허가증을 받게된다. 부동산학교의 수업료는 350달러 내외다.
이같이 부동산 에이전트 지망자가 크게 증가한 원인은 최근 부동산 붐을 부동산 에이전트가 고소득 직종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데다 은퇴 후 일자리를 위한 노후 대비 차원에서 부동산 자격증을 취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학생층도 다양해졌다.
부동산학교에 따르면 가정주부와 은퇴자 외에 1.5세, 이직 희망자, 부동산 관련업종 종사자, 부동산 투자자들의 등록이 늘고있다.
부동산 매매가 늘면서 자신의 집을 직접 판매하려는 실속파와 더 큰 피해를 예방하려는 부동산 사기 피해자의 등록도 늘고 있다.
윈부동산학교 다니엘양 교장은 “2001년 이후 자격증 취득자가 2배정도 늘었고, 지원자의 배경도 다양해졌다”며 “30∼40대 이직 희망자와 가정주부의 시험응시가 많아졌고, 얼마 전에는 68세 할머니도 시험에 합격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에이전트가 된다고 해서 모두가 고소득자가 되는 것이 아니라고 관계자들은 지적하고 있다. 데니스 부동산대학 데니스 김 학장은 “시험 응시자의 90% 이상이 자격증을 획득하지만, 1년 뒤에 제대로 된 수익을 내는 에이전트는 전체 합격자의 5∼10% 사이”라고 말했고 아메리카 부동산학교 벤자민 허 교장은 “시험에 붙는 건 어렵지 않지만 에이전트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법을 준수하고 끈임 없는 노력과 재교육으로 실력을 쌓는 게 필수 조건”이라고 조언했다.
<이의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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